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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반부패 사법 시스템 '마비 수준', 공직자 부패 판결까지 평균 8.6년
멕시코의 반부패 사법 시스템이 사실상 기능 마비 상태에 빠졌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공직 비리 사건이 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까지 이어지는 데 평균 8.6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18년 이후 실제 유죄 판결을 받은 공무원은 단 26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멕시코 언론 <Milenio>가 연방사법위원회(CJF) 공개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이후 공직 수행 중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공직자는 연평균 3명 수준에 그쳤다. 특히 사건 접수부터 최종 판결까지 평균 8년 이상이 소요되면서, 멕시코 사법 시스템의 구조적 무능과 정치적 비호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오래 걸린 사건은 무려 16년이 지나서야 판결이 내려졌다. 일부 사건은 피고인이 이미 퇴직하거나 정치권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이후에야 처벌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표 사례 중 하
멕시코 한인신문
5월 18일2분 분량


멕시코 재벌 Ricardo Salinas, 미국서 4억5천만 달러 "금융사기 당했다"
미국 연방검찰이 멕시코 미디어·금융 재벌 Ricardo Salinas Pliego 를 상대로 벌어진 약 4억5천만 달러 규모 금융사기 사건과 관련해 한 남성을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 명문가 ‘Astor’ 이름을 사칭한 초대형 금융사기 사건으로 드러나면서 멕시코 재계에도 큰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검찰은 최근 Vladimir Sklarov(63)를 전신금융사기(wire fraud), 사기 공모,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Sklarov는 “Astor Asset Group”이라는 회사를 설립한 뒤 미국의 유명 자산가 가문인 Astor家와 연계된 금융회사인 것처럼 속여 Ricardo Salinas를 기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자료에 따르면 사건은 2021년 시작됐다. 당시 Salinas는 약 1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었고, Sklarov 측은 자신들을 미국 동부 명문 자산
멕시코 한인신문
5월 17일2분 분량
"국빈 방문인가, K-pop 콘서트인가", BTS 공연 둘러싼 멕시코 정치 논쟁 확산
세계적인 K-pop 그룹 BTS 의 멕시코 공연 가능성이 단순 문화 이벤트를 넘어 정치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멕시코 대통령실까지 BTS 추가 공연 유치에 관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부가 지나치게 대중문화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은 멕시코 문화 칼럼니스트 Susana Moscatel 이 최근 발표한 칼럼 「BTS: ¿se puede no politizar?(BTS를 정치화하지 않을 수 있을까?)」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Moscatel은 칼럼에서 “BTS의 멕시코 방문을 거의 국빈 방문(visita de Estado)처럼 다루는 것은 분명 정치적 문제” 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특히 멕시코 대통령실이 BTS의 추가 멕시코 공연과 2027년 새 일정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칼럼은 “멕시코에는 훨씬 더 심각하고 파괴적인 사회 문제들이 존재하는데,그 문제들은 이런 수준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멕시코 한인신문
5월 17일2분 분량


치솟는 식료품값에 흔들리는 멕시코시티, 서민·식당·시장 모두 '생존 압박'
멕시코시티 시민들의 식탁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토르티야와 달걀, 육류 등 기본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산층까지 생활비 압박을 호소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외식이 사치가 됐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원(INEGI)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멕시코시티의 기본 생계 바구니(canasta básica) 비용은 월 4,877페소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4.6% 오른 수준이다. 그러나 시민들이 체감하는 식료품 인상폭은 훨씬 크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토르티야(Tortilla), 달걀, 우유, 쇠고기, 식용유, 채소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멕시코 생활정보 매체들은 쇠고기 가격이 최근 1년 사이 17% 가까이 상승했고, 우유와 유제품 가격도 10% 안팎 올랐다고 전했다. 멕시코시티 재래시장에서는 “예전처럼 장을 보면 계산 금액이 깜짝 놀랄 정도”라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
멕시코 한인신문
5월 17일2분 분량


"월드컵 특수" 노린 짝퉁 시장 폭증, 단속에도 멕시코 전역서 월드컵 불법 상품 범람
2026 FIFA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둔 멕시코에서 월드컵 관련 짝퉁 상품(불법 복제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정부와 지식재산권 당국이 대규모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거리와 재래시장,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불법 유통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멕시코 일간 Reforma는 “Golea piratería por Mundial pese a operativos(단속에도 월드컵 짝퉁 시장이 골을 넣고 있다)”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멕시코시티 시내 곳곳에서 월드컵 관련 불법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짝퉁 유니폼은 90~350페소 수준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공식 제품 가격의 일부에 불과하다. 특히 테피토(Tepito), 센트로 이스토리코(Centro Histórico), 소나 로사(Zona Rosa) 등 상권에서는 월드컵 로고와 FIFA 마크를 무단 사용한 제품들이 노점과 상가에서 공개적으로 유통되고
멕시코 한인신문
5월 17일2분 분량
'멕시코 태권도의 아버지' 문대원 관장 별세
반세기 넘게 멕시코에 태권도 뿌리내린 한국인 사범…현지 체육계 애도 물결 멕시코 태권도의 개척자로 불려온 문대원관장이 어제(5월16일) 멕시코에서 별세했다. 향년 83세. 멕시코 언론들과 현지 태권도계에 따르면 문 관장은 과나후아또 산 미겔데 아옌데(일부 언론은 시티)에서 지병으로 치료를 받던 중 오늘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병명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고령에 따른 건강 악화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멕시코 체육계와 정계에서는 애도 메시지가 이어졌다. 멕시코 태권도협회와 각 지역 도장들은 “멕시코 태권도의 역사가 멈춘 날”이라며 추모에 나섰고, 수많은 제자들이 SNS에 검은 띠 사진과 함께 감사 메시지를 올렸다. 문 관장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 이후 태권도를 수련한 그는 1960년대 후반 해외 사범 파견 흐름 속에서 멕시코로 건너갔다. 당시만 해도 멕시코에서는 태권도가 거의 알려지지
멕시코 한인신문
5월 17일2분 분량


"아즈텍은 스페인인을 신으로 믿지 않았다" 정복을 정당화한 식민지 역사 왜곡 논란
수백 년 동안 교과서와 대중문화에서는 멕시카(Mexica·통상 아즈텍으로 알려진 민족) 제국이 스페인 정복자 Hernán Cortés 를 신으로 착각해 제국이 무너졌다고 설명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역사학계에서는 이 서사가 사실상 스페인 식민 세력이 만들어낸 정치적 신화였다는 연구가 힘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논쟁은 “멕시카인들이 정복자인 코르테스를 깃털뱀 신 케찰코아틀(Quetzalcóatl)의 귀환으로 믿었다”는 주장이다. 오랫동안 서구 역사관의 핵심처럼 받아들여졌지만, 현대 연구자들은 이를 뒷받침할 1차 사료가 거의 없다고 지적한다. Camilla Townsend 교수는 “원주민들이 스페인인을 진지하게 신으로 믿었다는 의미 있는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 신화의 출발점은 1552년 스페인 역사가 Francisco López de Gómara 의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실제 멕시코를 방문한 적도 없었지만, 코르테스의 비서 겸
멕시코 한인신문
5월 17일2분 분량


"왜 멕시코 욕에는 꼭 엄마가 등장할까?" 멕시코 욕설 문화 속 '어머니'의 의미
멕시코 스페인어를 처음 접한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는 욕설 속에 유독 “엄마(madre)”가 자주 등장한다는 점이다. 일상 대화부터 축구장, 정치권, 심지어 친한 친구들 사이 농담까지 멕시코의 수많은 욕설 표현이 ‘어머니’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단순한 비속어를 넘어 멕시코 사회의 역사·가부장 문화·정체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언어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표현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칭가르(chingar)” 계열 욕설이다. “¡Chinga tu madre!”는 직역하면 “네 엄마를…”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극단적인 분노·모욕을 담은 표현이다. 반면 친구끼리 “No manches”나 “Está de poca madre”처럼 어머니를 포함한 표현을 긍정적으로 쓰는 경우도 많다. 같은 ‘madre’라도 상황에 따라 칭찬, 감탄, 분노, 친근함이 모두 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멕시코 문화연구자들은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 식민
멕시코 한인신문
5월 16일2분 분량


일본 연구선의 '마지막 임무'…타마울리파스 앞바다 '인공어초'로 침몰
멕시코 해군이 일본에서 기증받아 수십 년간 운용해 온 옛 연구선을 멕시코만(걸프 연안) 타마울리파스 해안에 의도적으로 침몰시키며 대규모 인공어초 조성 사업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 생태계 복원과 어족 자원 확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멕시코 해군은 지난 13일 일본 선박 ‘온주쿠(Onjuku)’호를 타마울리파스 연안 약 27.8km 해역에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선체에 구멍을 낸 뒤 소형 폭약을 사용해 계획적으로 가라앉힌 것인데 해당 선박은 향후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인공 암반 역할을 하게 된다. 온주쿠호는 원래 일본이 1970년대 후반 멕시코에 기증한 해양조사선(해양연구선)이다. 이후 멕시코 해군 소속으로 편입돼 약 40여 년 동안 해양조사, 기상·환경 연구, 해양 관측 임무 등에 활용됐다. 멕시코 해군은 이 선박을 2022년 퇴역시킨 뒤 새로운 활용 방안을 검토해 왔다. 특히 이번 침몰은 단순 폐선 처리 차
멕시코 한인신문
5월 16일2분 분량


폭염과의 전쟁…2026 북중미 월드컵, 선수·팬 안전 비상
최근 세계기상특성(WWA·World Weather Attribution) 연구진은 2026 월드컵 경기의 약 25%가 선수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고온 환경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일부 경기에서는 ‘습구흑구온도(WBGT)’가 위험 수위인 28도를 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WBGT는 기온뿐 아니라 습도·태양복사·바람 등을 종합 반영한 열 스트레스 지표다. 특히 미국 남부와 동부 지역 경기장들이 우려의 중심에 서 있다. 마이애미, 캔자스시티, 필라델피아 등 일부 야외 경기장은 냉방 시설이 없어 한낮 체감온도가 위험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역시 폭염 위험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온 환경에서는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경기 템포가 느려지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부 연구진은
멕시코 한인신문
5월 16일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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