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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조용한 혈액 위기'… 혈액 92%가 가족 의존, 자발적 헌혈 문화 정착 시급
멕시코가 심각한 혈액 수급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에서 사용되는 혈액의 약 92%는 환자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병원의 요청에 따라 제공하는 ‘대체 헌혈(Replacement Donation)’에 의존하고 있으며, 순수한 자발적·무상 헌혈은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구조가 응급 상황에서 혈액 확보를 어렵게 만들고, 국가 혈액 공급망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조용한 위기’라고 경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정적이고 안전한 혈액 공급을 위해 100% 자발적 무상 헌혈 체계를 권고하고 있지만, 멕시코는 여전히 환자 가족이나 친구가 혈액을 대신 제공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의료진은 이러한 구조가 수술이나 사고, 출산 과정에서 긴급하게 혈액이 필요한 경우 공급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멕시코에서 자발적 헌혈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로는 헌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정
멕시코 한인신문
6월 16일2분 분량


10년 만에 뒤집힌 멕시코 권력지도… 모레나 '정치 쓰나미'가 바꾼 32개 주의 운명
멕시코 정치 지형이 지난 10년 동안 극적으로 재편됐다.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전국 대부분의 주(州)를 장악했던 제도혁명당(PRI), 국민행동당(PAN), 민주혁명당(PRD)은 급격한 쇠퇴를 겪었고, 대신 2014년 창당한 신생 정당 모레나(Morena)는 연방정부는 물론 지방권력까지 장악하며 사실상 멕시코 정치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016년 무렵을 기준으로 보면 당시 집권당이었던 PRI는 15개 주를 통치했고, PAN은 12개 주, PRD는 5개 주에서 주지사를 배출하며 32개 주를 사실상 나눠 지배하고 있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현재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세 정당이 직접 통치하는 주는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든 반면, 모레나와 연립 세력은 전국 대부분의 주정부를 장악하며 압도적인 정치적 우위를 확보했다. 그러나 현재는 완전히 바뀐 정치지형을 보여주고 있다. 정당 현재 주지사 수 대표 주 Morena 23명 멕시코
멕시코 한인신문
6월 16일3분 분량


"산업을 만든 나라만이 성장했다"… 멕시코 전기차 '올리니아'가 던지는 도전
멕시코 정부가 추진 중인 국산 전기차 프로젝트 ‘올리니아(Olinia)’가 단순한 자동차 개발 사업을 넘어 국가 경제 전략의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로베르토 카푸아노는 칼럼 「Olinia: La construcción de una industria tecnológica mexicana」에서 “지난 수십 년간 경제 도약에 성공한 국가들의 공통점은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하나의 산업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하며, 멕시코 역시 이제는 외국 기업의 생산기지를 넘어 독자적인 기술 산업을 육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멕시코는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국이다.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겨냥한 수많은 공장이 들어서 있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대규모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설계와 핵심 기술, 브랜드 가치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해외 기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멕시코는 조립과 생산을 담당하는 역할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카푸아노는 이러한
멕시코 한인신문
6월 16일2분 분량


멕시코 교도소 수감자 급증… 1년 새 2만1천 명 늘어 ‘수십 년 만의 최고치’
신규 수감자 10명 중 9명은 아직 유죄 판결도 못 받아… 과밀수용과 사법 지연 심화 멕시코 교정 시스템이 심각한 과밀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전국 교도소 수감자는 2만1천 명 이상 증가하며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더욱 우려되는 점은 새로 수감된 사람들의 대부분이 아직 법원의 최종 판결조차 받지 못한 미결수라는 사실이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늘어난 수감자 가운데 약 90%는 재판이 진행 중인 미결수로, 아직 법적으로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금된 사람들이다. 이는 멕시코 사법제도의 재판 지연과 예방적 구금(구속수감) 관행이 교도소 과밀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무죄추정의 원칙과 인권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한 논란을 낳고 있다고 지적한다.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시민들이 장기간 교도소에서 생활하면서 생계와 가족관계가 무너질
멕시코 한인신문
6월 16일1분 분량


월드컵 보러 왔다면 '멕시코의 영혼' 메스칼 한잔은 필수
2026 FIFA 월드컵을 맞아 전 세계 축구팬들이 멕시코를 찾고 있다. 경기장의 함성과 팬 페스트의 열기,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응원가가 도시를 가득 메우고 있지만, 현지인들은 외국인들에게 꼭 한 가지를 권한다. “축구만 보고 돌아가지 말고 메스칼 한 잔을 마셔보라”는 것이다. 멕시코인들에게 메스칼(Mezcal)은 단순한 술이 아니다. 그것은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과 장인 정신, 토착 문화와 가족의 역사가 담긴 상징이다. 월드컵이라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를 계기로 멕시코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메스칼은 경기장 밖에서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국가대표’ 문화유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많은 외국인은 메스칼을 데킬라와 같은 술로 오해하지만, 멕시코에서는 두 술을 엄연히 구분한다. 데킬라는 할리스코주를 중심으로 특정 품종인 블루 아가베만을 사용해 생산되는 반면, 메스칼은 에스파딘(Espadín)을 비롯한 다양한 아가베 품종으로 만들어지며 오악
멕시코 한인신문
6월 16일2분 분량


또 현직시장 피살, '보호' 요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총탄'뿐이었다
오악사카 시장 피살 사건이 드러낸 멕시코 지방정치의 비극… “경고는 있었지만 보호는 없었다”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에서 또 한 명의 현직 시장이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사건 발생 수주 전부터 자신의 신변에 위협을 느껴 주정부에 보호를 요청했지만, 실질적인 경호 조치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피살됐다는 점이다. 이번 사건은 지방 정치인을 겨냥한 폭력이 여전히 멕시코 민주주의의 가장 큰 취약점 가운데 하나임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희생자는 오악사카주 믹스테카(Mixteca) 지역의 산미겔 아마티틀란(San Miguel Amatitlán) 시장인 호엘 앙헬 브라보 마르티네스(Joel Ángel Bravo Martínez) 다. 현지 수사당국에 따르면 무장 괴한들은 그의 자택에 침입해 총격을 가했고, 브라보 시장은 현장에서 숨졌다. 오악사카 검찰은 즉시 중대범죄 수사 절차를 가동하고 현장 감식과 증거 확보에 착수했으며, 연방 및
멕시코 한인신문
6월 16일2분 분량


일본 축구대표팀, 왜 몬테레이 훈련장 포기했나
울퉁불퉁한 잔디와 파인 그라운드… 부상 우려에 훈련장 긴급 변경, 멕시코 축구계도 ‘망신’ 2026 FIFA 월드컵을 위해 멕시코를 찾은 일본 남자 축구대표팀이 몬테레이에서 예정했던 공식 훈련장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시설로 옮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전술이나 일정이 아니라 잔디 상태였다. 울퉁불퉁한 잔디에 “부상 위험 있다” 판단 일본 대표팀은 당초 몬테레이의 프로축구 구단 티그레스 UANL(Tigres UANL) 훈련시설인 CET(Centro de Entrenamiento Tigres) 에서 훈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첫 훈련을 진행한 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경기장 곳곳에 흙이 드러나 있고 잔디가 고르지 않으며 움푹 팬 부분이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Takefusa Kubo는 현지 인터뷰에서 “잔디가 단단했고 곳곳에 구멍이 있어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선수들이 마음껏 움직이기 어려웠다”는 취
멕시코 한인신문
6월 15일2분 분량


미국의 '반이민' 정책 강화로 '망명 목적지'가 된 멕시코
사상 처음 미국보다 많은 난민 신청 접수… 쿠바인이 최다, 베네수엘라·아이티도 급증 미국의 반이민 정책 강화가 북미 이민 지형을 크게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중남미 이주민이 미국 입국을 최종 목표로 삼았지만, 최근에는 멕시코에 남아 난민 지위나 보호를 신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쿠바 출신 신청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멕시코가 사실상 새로운 ‘망명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 가기 어려워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국경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불법 입국 단속, 신속 추방 절차, 망명 심사 강화 등을 잇달아 시행했다. 그 결과 과거처럼 미국 국경을 넘어 망명을 신청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이주민들이 멕시코에 체류하며 합법적인 보호를 신청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이민 전문가들은 “미국행이 사실상 막히면서 멕시코가 경유지가 아니라 목적지가 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멕시코 한인신문
6월 15일2분 분량


미국발 송금 더 어려워진다… 멕시코인 수백만 명 영향 우려
신원 확인 강화에 은행 계좌 개설·유지 까다로워져… 비공식 송금 증가 가능성도 제기 미국에서 일하는 멕시코인들이 본국 가족에게 보내는 송금(레메사, Remesas)이 앞으로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금융권이 고객 신원 확인과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한층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계좌 개설과 유지, 해외 송금 절차가 이전보다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미국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의 멕시코 출신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은 정식 금융기관 대신 비공식 송금 수단을 선택할 위험도 있다고 경고한다. 멕시코 경제를 떠받치는 ‘송금’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외송금을 받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인들이 가족에게 보내는 송금은 멕시코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이다. 최근 수년간 연간 송금액은 600억 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일부
멕시코 한인신문
6월 15일2분 분량


적자 논란 커지는 멕시코 인터오세아니코 철도, 관리 비용이 수입의 4배
멕시코 정부가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해 온 인터오세아니코 회랑(Corredor Interoceánico del Istmo de Tehuantepec·CIIT)이 또다시 수익성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철도 운영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출하는 감독·인증 비용이 실제 철도 수입의 약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야권과 경제계에서는 사업의 장기적인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된 항목은 철도 인프라의 시각 점검(Inspección Visual), 기술 검증, 안전 인증(Certificación) 및 운영 감독 비용이다. 연방정부는 최근 인터오세아니코 철도 노선에 대한 검사와 인증 작업을 위해 약 6,560만 페소(65.6 millones de pesos)를 배정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철도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입은 약 1,600만 페소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감독과
멕시코 한인신문
6월 14일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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