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일본 축구대표팀, 왜 몬테레이 훈련장 포기했나


울퉁불퉁한 잔디와 파인 그라운드… 부상 우려에 훈련장 긴급 변경, 멕시코 축구계도 ‘망신’


2026 FIFA 월드컵을 위해 멕시코를 찾은 일본 남자 축구대표팀이 몬테레이에서 예정했던 공식 훈련장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시설로 옮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전술이나 일정이 아니라 잔디 상태였다.

울퉁불퉁한 잔디에 “부상 위험 있다” 판단

일본 대표팀은 당초 몬테레이의 프로축구 구단 티그레스 UANL(Tigres UANL) 훈련시설인 CET(Centro de Entrenamiento Tigres) 에서 훈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첫 훈련을 진행한 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경기장 곳곳에 흙이 드러나 있고 잔디가 고르지 않으며 움푹 팬 부분이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Takefusa Kubo는 현지 인터뷰에서 “잔디가 단단했고 곳곳에 구멍이 있어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선수들이 마음껏 움직이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불만을 나타냈다.


라이벌 구단 훈련장으로 긴급 이동

결국 일본축구협회는 선수 보호를 위해 훈련 장소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팀은 티그레스 시설 대신 라이벌 구단인 CF 몬테레이(Rayados)의 훈련장 엘 바리아르(El Barrial) 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갔다. 공식적으로는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여러 현지 매체와 국제 언론은 잔디 상태와 부상 위험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전했다.


SNS에서 확산된 ‘잔디 논란’

일본 선수들의 훈련 장면이 공개되자 멕시코 소셜미디어에서는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영상에는 잔디가 고르게 관리되지 않은 모습과 흙이 드러난 부분이 포착됐고, 일부 스포츠 해설자들은 “이 정도 시설을 월드컵 참가국에 제공한 것은 준비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멕시코 언론에서는 “리가 MX(Liga MX)의 체면을 구겼다”, “세계적인 대회를 앞두고 국제적 망신을 샀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본은 왜 민감하게 대응했나

일본은 기술과 빠른 움직임을 중시하는 팀으로, 훈련 중 발생할 수 있는 작은 부상도 대회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월드컵 직전 핵심 선수가 발목이나 무릎을 다칠 경우 조별리그 성적은 물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까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대표팀은 훈련 환경에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의 월드컵 준비에 던진 과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잔디 관리 문제가 아니라 월드컵 개최국의 시설 관리 수준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다행히 일본 대표팀은 훈련장을 옮긴 뒤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고, 선수단도 이후 훈련 환경에는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경기장뿐 아니라 훈련 시설과 부대 인프라까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결국 일본 대표팀이 몬테레이의 기존 훈련장을 포기한 이유는 전술적 판단이나 일정 변경 때문이 아니라, 울퉁불퉁하고 손상된 잔디 상태가 선수 부상 위험을 높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월드컵을 앞둔 짧은 준비 기간 속에서 일본은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선택했고, 이는 멕시코 축구계에도 시설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Facebook 공유하기

멕시코 한인신문사 | TEL : 5522.5026 / 5789.2967 | E-mail : haninsinmun@gmail.com

Copyright © HANINSINMUN S.A DE C.V.  All Rights Reserved.

※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한인신문사에 공식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복제 및 전재, 도용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