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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좋은 외국인'이 되기 위한 경쟁
멕시코에 거주하는 외국인 사회를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현상이 하나 있다. 외국인들이 현지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서로 협력하기보다는 때로는 ‘멕시코인에게 가장 인정받는 외국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심리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최근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한 칼럼니스트는 이러한 현상을 “멕시코에서 가장 호감 받는 외국인이 되기 위한 경쟁”이라고 표현했다. 외국인들이 멕시코에 정착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문화에 대한 호기심, 경제적 기회, 혹은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멕시코에서 생활을 시작하면 외국인들 사이의 관계는 예상보다 복잡하게 전개된다. 멕시코인들과의 관계에서는 서로 호의적이고 관대한 태도를 보이지만, 같은 국적의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더 엄격한 평가와 경쟁심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심리는 외국인이 멕시코 사회에서 차지하는 애매한 위치와도 관련이 있다. 외국인들은 지역 사회의 일부로 살아가지만 동시
멕시코 한인신문
3월 15일2분 분량


오하카 산악 마을이 되살린 멕시코의 비단 전통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산악지대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 San Pedro Cajonos은 최근 멕시코 전통 섬유 문화의 중심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구가 많지 않은 이 조용한 마을이 문화계와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한때 거의 사라질 뻔했던 멕시코 전통 비단 생산 기술을 되살린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San Pedro Cajonos는 멕시코에서 전통 방식의 누에 사육과 실크 직조가 이어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멕시코에서 비단 생산이 시작된 것은 16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대였다. 스페인 정복 이후 아시아에서 전해진 누에 사육 기술과 뽕나무 재배가 멕시코로 들어오면서 오악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비단 생산이 이루어졌다. 당시 오악사카는 이미 원주민 공동체의 섬유 기술이 발달한 지역이었으며, 면직물과 천연 염색 기술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전통 기술에 실크 생산이 결합되면서 이 지역은
멕시코 한인신문
3월 14일2분 분량


이란, 2026 월드컵 미국 경기 멕시코 개최 요청
2026년 북중미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앞두고 국제 스포츠 무대에 예상치 못한 외교적 변수가 등장했다. 이란 축구협회가 정치적 긴장을 이유로 자국 대표팀의 일부 조별리그 경기를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026년 월드컵은 역사상 처음으로 세 나라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다. 멕시코, 미국, 캐나다가 개최국으로 참여하며 참가국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다. 대회 규모가 크게 커지면서 대부분의 경기는 미국에서 열리지만 멕시코와 캐나다에서도 상당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란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여러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오랜 정치적 갈등이다. 두 나라는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외교 관계가 단절된 상태이며 최근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긴장 수준이 다시 높아지고
멕시코 한인신문
3월 14일2분 분량


<특집기사 2> 스페인 식민지 권력은 차풀테펙을 어떻게 다시 쓰기 시작했나
스페인의 정복 이후 차풀테펙은 더 이상 멕시카 통치자의 성역으로 남지 않았다. 그러나 정복이 곧 장소의 의미를 지워버린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식민 권력은 이 숲이 원래 지녔던 전략성과 상징성을 자기 방식으로 흡수했다. 물이 풍부하고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이미 권위의 기억이 축적된 공간, 이것이 식민지 시대 차풀테펙이 다시 선택된 이유였다. 멕시코 국립역사박물관에 따르면 1530년 카를로스 5세는 칙령을 통해 차풀테펙 숲을 멕시코시의 재산으로 삼았고, 초창기 총독들은 이곳을 산책과 사냥, 휴양의 장소로 활용했다. 원주민 제국의 신성한 장소가 식민 엘리트의 여가 공간으로 변한 것이다. 식민지 시대의 차풀테펙은 단순한 숲이 아니라 도시 지배층의 거리 두기를 상징했다. 식민 수도 멕시코시티의 중심과 가까우면서도 약간 떨어진 이곳은 권력자들이 대중과 분리된 채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했다. 총독 루이스 데 벨라스코는 16세기 말 언덕 기슭에 휴양용 궁전
멕시코 한인신문
3월 14일3분 분량


멕시코인이 바라보는 한국인…'성실한 아시아인'에서 '문화 강국' 이미지로 변화
멕시코 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은 지난 20여 년 사이 크게 변화했다. 과거에는 한국이 낯선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문화와 산업, 기술 분야에서 영향력을 가진 국가로 자리 잡으면서 멕시코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인의 이미지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멕시코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시점은 1990년대 후반 이후다. 이 시기부터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설립하면서 한국 기업과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특히 북부 산업도시 몬테레이와 케레타로, 누에보레온 등지에서는 한국 기업과 함께 일하는 멕시코 노동자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인에 대한 첫 인상이 만들어졌다. 이 시기에 형성된 대표적인 이미지는 ‘근면함’이었다. 멕시코 기업과 노동자들 사이에서 한국인은 매우 열심히 일하고 조직적인 업무 방식을 가진 사람들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멕시
멕시코 한인신문
3월 14일2분 분량


셰인바움 대통령 선거개혁안 의회 부결…집권 세력 내부 균열 드러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이 추진한 선거제도 개혁안이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집권 이후 첫 정치적 시험대에 직면했다. 이번 개혁안은 선거 제도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선거 비용을 줄이겠다는 목표로 추진됐지만, 헌법 개정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결국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멕시코 하원에서 진행된 표결에서 개혁안은 과반 지지를 얻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헌법 개정을 위해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해당 개혁안은 자동적으로 폐기됐으며, 향후 새로운 형태의 개혁안이 다시 제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개혁안은 멕시코 정치 제도의 핵심 구조를 일부 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주요 내용은 정당과 선거관리기관에 지급되는 공적 자금을 약 25% 축소하고, 상원의 의석 수를 줄이며, 일부 비례대표 제도의 운영 방식을 변경하는 것이었다. 정부 측은 이러한 조치가 선거 비용을
멕시코 한인신문
3월 14일2분 분량


카르텔 이후의 멕시코 치안…'엘 멘초' 사망이 남긴 국가적 과제
멕시코 현대 치안사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되는 사건이 올해 초 발생했다. 멕시코 최대 범죄 조직 가운데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 이른바 ‘엘 멘초(El Mencho)’가 군 작전에서 사망한 것이다. 이 사건은 멕시코 정부의 범죄 대응 전략에 새로운 국면을 열었지만 동시에 국가 치안 구조의 복잡한 현실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멕시코 군은 올해 2월 할리스코 지역에서 대규모 작전을 실시해 CJNG 지도부를 겨냥한 공격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오세게라 세르반테스가 사망했다. 그는 오랫동안 미국과 멕시코 정부가 가장 위험한 범죄 조직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해 온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의 사망 직후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게 전개됐다. CJNG 조직원들은 여러 주에서 동시에 폭력 행동을 벌였고 도로 봉쇄, 차량 방화, 총격 사건 등이 이어졌다. 이른바 ‘블랙 선데이(Domingo Neg
멕시코 한인신문
3월 14일2분 분량


세계 미식 지도에 오른 멕시코 요리,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멕시코 레스토랑
멕시코는 오랫동안 세계적인 음식 문화로 인정받아 왔지만,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가 공식적으로 발간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그러나 첫 발표 이후 멕시코 요리는 빠르게 세계 미식 지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 요리는 옥수수, 고추, 카카오 등 토착 식재료와 스페인 식문화가 결합한 독창적인 음식 문화로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멕시코시티의 현대 요리, 오악사카의 전통 요리, 바하 캘리포니아의 와인과 농장 요리 등 지역별 특색이 뚜렷하다는 점이 미쉐린 가이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멕시코시티, 바하 캘리포니아 와인 지역, 그리고 전통 요리 중심지 오악사카가 앞으로 세계 미식 관광의 핵심 지역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쉐린 가이드 평가 지역이 확대될 경우 과달라하라, 유카탄, 푸에블라 등 다른 미식 도시들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멕시코 요리가 이제 단순한 지
멕시코 한인신문
3월 14일2분 분량


만약 미국이 멕시코에서 군사작전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 정치권에서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대한 직접 군사작전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북미 안보 지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멕시코 카르텔을 테러 조직 수준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필요하다면 미군이 멕시코 영토에서 직접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군사 개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범죄 단속을 넘어 외교, 군사,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거대한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그 결과가 “마약 전쟁을 넘어 사실상의 국제 분쟁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이 멕시코에서 군사작전을 실시하는 방식은 여러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드론 공격과 정밀 타격 작전이다. 이는 중동에서 테러 조직 지도자를 제거할 때 사용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미국 정보기관이 특정 카르텔 지도자의 위치를 파악한 뒤, 드론이나 미사일을 이용해 정밀 타격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미군
멕시코 한인신문
3월 14일3분 분량


트럼프 "셰인바움, 마약 카르텔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멕시코 정부의 마약 카르텔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발언과 SNS 메시지를 통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이 마약 조직에 강력하게 대응하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멕시코가 미국의 군사적 지원 제안을 거부한 점을 문제 삼으며, 카르텔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멕시코가 카르텔 문제의 중심에 있으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최근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아메리카 방패(Escudo de las Américas)’라는 반(反)카르텔 군사 협력 구상과도 연결된다. 이 계획은 여러 중남미 국가와 협력해 군사력과 정보력을 활용해 마약 조직을 공격하는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
멕시코 한인신문
3월 14일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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