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업체, 산루이스포토시에 생산공장 설립 가능성…대규모 투자 기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멕시코 중부 산루이스포토시(San Luis Potosí)주에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외국인 투자와 자동차 부품산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산루이스포토시 자동차산업 클러스터의 알베르토 로살레스 레이나(Alberto Rosales Reyna) 회장은 1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자동차업체들이 산루이스포토시를 새로운 생산기지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자동차 생산과 관련한 상당한 규모의 투자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으며, 실제 투자가 성사될 경우 현지 자동차 부품 생산과 공급망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투자기업이나 공장 설립 계획이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산루이스포토시에는 이미 독일 BMW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동차 생산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2025년 이 지역 자동차 생산량은 약 36만6천 대로 멕시코 전체 생산량의 약 9.6%를 차지했다.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도 250개 이상 진출해 있으며, 관련 산업의 직접 고용인원은 8만5천 명을 넘어선다.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BYD도 과거 멕시코 생산시설 설립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멕시코에 직접 설립한 완성차 생산공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JAC 차량은 멕시코 기업 자이언트 모터스가 이달고주에서 조립하고 있다.
로살레스 회장은 산루이스포토시가 미국 시장과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 숙련된 기술인력, 기존 자동차 공급망 및 지방정부의 투자 지원 가능성을 갖추고 있어 중국 업체들의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는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산루이스포토시에서 개최되는 'Automotive Connection Potosí 2026'에는 500개 이상의 부품 공급업체가 참가하고 1,500건 이상의 기업 간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정부와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1억 달러 이상의 신규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는 예상 사업 기회 규모로, 확정된 투자액은 아니다.
산루이스포토시주는 지난해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약 7억6,18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멕시코 전체 자동차산업 투자액의 18.2%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의 완성차 생산시설 투자가 현실화될 경우 기존 미국·유럽 중심의 자동차 생산구조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