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닮아가나?" 멕시코 '짝퉁 계란'까지 등장
- 멕시코 한인신문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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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명품 가방이나 의류, 의약품 등에 이어 계란까지 유명 브랜드를 도용한 이른바 ‘짝퉁 상품(huevos piratas)’이 유통되는 새로운 형태의 상업 사기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는 멕시코에서 널리 판매되는 계란 브랜드 Huevo San Juan이 표적이 됐다.
문제의 핵심은 가짜 계란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판매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일반 계란을 유명 브랜드 제품인 것처럼 San Juan의 상표와 포장 디자인을 모방한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정상적인 San Juan 제품이라고 믿고 구입하지만 실제 생산지와 유통·보관 과정, 품질관리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단순한 상표권 침해를 넘어 식품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San Juan은 멕시코에서 계란 껍데기에 브랜드명과 생산 관련 코드를 직접 인쇄하고, 소비자가 이를 통해 생산일과 농장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공식 사이트에서도 계란에 표시된 정보를 이용해 생산일과 농장, 권장 소비기한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 상자에 San Juan 로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정품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계란 껍데기 자체에 표시된 ‘SAN JUAN’ 인쇄와 생산 코드, 포장 상태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San Juan 제품에서는 계란 하나하나에 브랜드명과 숫자·문자로 구성된 식별정보가 인쇄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례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멕시코의 ‘piratería’가 전통적인 위조 상품 시장을 넘어 매일 가정에서 소비하는 기본 식품까지 침투하고 있다는 점이다. 계란처럼 외관만으로 생산자와 유통경로를 판단하기 어려운 식품에 유명 브랜드 포장을 씌울 경우 소비자가 위조 여부를 즉시 알아차리기 어렵다.
또한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계란은 정상적인 냉장·보관과 위생관리 과정을 거쳤는지 알 수 없어 소비자 피해가 단순한 가격 사기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정품으로 오인해 구입한 식품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생산자를 추적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다.
Huevo San Juan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자사 제품의 생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싼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이나 포장 인쇄 상태가 조잡한 제품을 주의하고, 상자뿐 아니라 계란 껍데기에 찍힌 브랜드와 추적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예방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