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초아칸 '아보카도 산업 보호'’ 정보센터 설치…포장업체·생산지·검사관까지 군이 경호

멕시코 정부가 미국의 아보카도 검사 업무 중단 사태 이후 미초아칸의 핵심 수출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규모 보안대책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Defensa)는 아보카도 주산지인 우루아판(Uruapan)에 ‘지역정보융합센터(Centro Regional de Fusión de Inteligencia)’를 설치하고 생산·포장·운송·검사 전 과정을 집중적으로 보호하기로 했다.
리카르도 트레비야 트레호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의 핵심이 단순히 병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범죄정보를 우루아판에서 통합·분석해 아보카도 산업을 겨냥한 범죄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초아칸에는 육군·공군·국가방위군 등 약 9,500명의 병력이 배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아보카도 생산지역과 주요 수송로 보호에 집중 투입한다.
특히 미국 수출과 관련된 17개 아보카도 포장업체에 작전기지를 설치하고, 생산지역에도 별도의 거점을 운영한다. 국가방위군은 주요 도로를 순찰하고 검문소를 운영하며, 미국 측을 포함한 검사 인력이 현장을 이동할 때에는 보안요원이 동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모든 작전은 우루아판의 정보센터에서 통합 지휘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치안 우려로 미국 측 검사 인력이 미초아칸에서 현장 활동을 중단하면서 아보카도 수출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은 데 따른 대응이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아보카도는 현지 검사 절차가 필수적인 만큼 검사관의 안전 문제가 곧바로 수출 중단으로 연결될 수 있다.
사태의 배경에는 미초아칸 아보카도 산업을 둘러싼 고질적인 치안 문제가 있다.
막대한 수출액이 발생하는 아보카도 생산·유통망을 대상으로 갈취(extorsión)와 협박 등 조직범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연방정부는 이번에는 검사관만 보호하는 임시대책이 아니라 포장업체와 농장, 운송로까지 하나의 보안망으로 묶겠다는 방침이다.
결국 우루아판 정보센터 설치는 아보카도 수출 문제를 농업정책이 아닌 국가안보 차원에서 다루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크다. 멕시코 정부로서는 미국 검사관의 안전을 확보해 수출 정상화를 유지하는 동시에, 미초아칸의 대표 수출산업에 침투한 조직범죄를 차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