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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공교육 위기 심화…기초학력 저하와 교육격차, 국가 경쟁력까지 위협

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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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공교육이 기초학력 저하와 지역 간 교육격차, 만성적인 투자 부족으로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학교에 다니면서도 기본적인 독해와 수학 능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적지 않아 교육의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멕시코 뉴스 데일리(Mexico News Daily)의 시사 프로그램 ‘컨피던틀리 롱(Confidently Wrong)’은 최근 멕시코 공교육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교육의 질적 저하가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와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따르면 멕시코의 15세 학생 가운데 약 66%가 수학에서, 47%가 읽기에서 기본 학력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과학에서도 절반 이상이 기초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교육환경의 지역별 격차도 심각하다. 멕시코시티와 몬테레이 등 대도시에 비해 치아파스(Chiapas), 오악사카(Oaxaca), 게레로(Guerrero) 등 농촌과 원주민 지역에서는 학교시설과 교재, 인터넷, 전문 교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정의 경제적 수준에 따라 교육 기회와 학습 성과가 달라지는 구조도 고착되고 있다.


교육재정 부족 역시 주요 원인이다. OECD에 따르면 멕시코의 교육기관에 대한 정부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2.6%로 OECD 평균인 4.0%에 못 미친다. 시설 개선과 교사 연수, 학습 부진 학생을 위한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학업 중단 문제도 여전하다. 멕시코의 25~34세 청년 가운데 약 40%가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조기에 취업하거나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교육격차가 노동시장의 소득격차로 이어지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정부는 장학금 확대와 학교시설 개선, 교원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단순한 예산 증액보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회복과 교사 전문성 강화, 지역별 교육환경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멕시코가 자동차와 전자제품, 첨단 제조업의 주요 생산기지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교육의 질적 저하는 산업 경쟁력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이 확산하면서 수학과 독해,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는 숙련인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일정한 성과를 거뒀지만, 학생들이 실제로 충분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만드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공교육의 질적 개선이 미래 세대의 고용과 소득은 물론 국가의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결정할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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