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압력에 멕시코 쿠바 원유 선적 취소
- 멕시코 한인신문
-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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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압력이 거세지자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Pemex)가 쿠바 원유 선적을 취소했다.
미국이 쿠바 정권 교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가 이달 쿠바로 보낼 예정이었던 원유 선적 계획을 취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월요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쿠바 원유 선적에 대한 결정은 멕시코가 자체적으로 내리는 "주권적" 결정이라고 강조했지만, 페멕스가 쿠바 선적을 중단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페멕스가 1월에 쿠바에 원유를 선적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에서 해당 화물을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1월 중순에 선적되어 1월 말 이전에 쿠바에 도착할 예정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과의 긴장 고조 속 멕시코, 쿠바 원유 선적 계획 보류"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는데, 이는 로이터 통신이 멕시코 정부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행정부 내에서 멕시코가 이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보복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쿠바에 대한 원유 선적 지속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지 사흘 만이다.
로이터 통신 소식통 중 한 명은 "미국이 멕시코 영토에 대해 일방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육지에 붙은 포스터를 "공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카리브해와 태평양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에 대한 수많은 유혈 공격을 포함하는 미국의 마약과의 전쟁을 더욱 확대하는 조치이다.
에너지 전문가 카를로스 토레스는 레포르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페멕스의 쿠바 원유 선적 취소는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에 대한 원유 공급 문제로 미국으로부터 점점 더 큰 압력을 받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멕시코는 쿠바의 최대 석유 공급국이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달 초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가 에너지 부족과 잦은 정전에 시달리는 쿠바에 원유를 계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는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베네수엘라 항로에 대한 유조선 봉쇄를 단행하고 1월 3일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쿠바는 더 이상 베네수엘라로부터 석유를 수입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멕시코로부터의 수입은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는데 이번 멕시코 원유공급 중단은 쿠바 정부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는 지난해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척, 즉 하루 2만 배럴에 해당하는 원유를 쿠바에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1년여 전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멕시코에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 강화를 압박하면서, 멕시코 정부는 90명이 넘는 카르텔 관련 인물들을 미국으로 송환하고 북부 국경 지역에 국가방위군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대통령을 달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셰인바움은 이러한 움직임이 트럼프를 달래기 위한 것이라는 말을 꺼리며, 멕시코 정부는 항상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주권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