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초아칸 아보카도 검사 중단…멕시코 군·방위군 1,557명 긴급 투입
- 멕시코 한인신문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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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치안 악화를 이유로 멕시코 최대 아보카도 생산지인 미초아칸주에서 미국행 아보카도 수출에 필요한 현장 검사를 일시 중단했다.
화들짝 놀란 멕시코 정부는 수출 정상화를 위해 아보카도 생산지역에 육군과 국가방위군 등 1,557명을 추가 배치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아보카도의 품질이나 검역상 문제가 아니라 미국 정부 검사관들의 안전 문제에서 비롯됐다. 미초아칸에서는 최근 범죄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주요 인물 체포가 이어진 뒤 도로 봉쇄와 차량 방화 등 폭력사태가 발생하면서 치안 불안이 크게 높아졌다.
미국 정부는 현지에서 활동하는 자국 직원들의 안전을 우려해 미 농무부(USDA) 검사관들의 업무를 중단시켰다.
사태의 이면에는 미초아칸 아보카도 산업을 둘러싼 조직범죄의 오랜 갈취(extorsión)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아보카도는 막대한 수출 수익을 창출하는 미초아칸의 핵심 산업으로, 범죄조직들은 생산농가와 포장업체, 운송업자들에게 이른바 ‘derecho de piso’라는 보호비를 요구하며 공급망에 깊숙이 개입해 왔다. 최근 정부가 갈취 조직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범죄세력과 당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조치로 당장 멕시코산 아보카도 전체의 수입이 금지된 것은 아니다.
이미 검사를 마쳤거나 운송 중인 물량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USDA의 현장 검사가 재개되지 않으면 미초아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신규 물량의 수출 승인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정부는 8월 6일 아보카도 주요 생산지역에 1,500명이 넘는 병력을 추가 투입했다. 핵심 목표는 생산농가와 유통망을 보호하는 동시에 미국 검사관들이 안전하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수출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다.
미국이 미초아칸의 치안 문제로 아보카도 검사를 중단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2년과 2024년에도 미국 검사관과 관련된 안전사건으로 검사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미초아칸의 고질적인 조직범죄와 갈취 문제가 농촌 치안을 넘어 미국과 멕시코 간 핵심 농산물 교역을 직접 위협하는 단계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