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복지부, 6개월 회의 식비에 8,300만 페소…햄버거·포솔레·타꼬까지
- 멕시코 한인신문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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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연방정부의 사회복지 정책을 담당하는 복지부(Secretaría de Bienestar)가 불과 6개월 동안 업무회의 참석자들에게 제공할 식사와 케이터링 비용으로 8,300만 페소를 책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멕시코 일간지 El Universal이 확인한 계약에 따르면 레티시아 라미레스 아마야(Leticia Ramírez Amaya)장관이 이끄는 복지부는 2026년 6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노인복지연금(Pensión para el Bienestar de las Personas Adultas Mayores) 관련 업무회의에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다. 재원은 취약계층 지원정책을 위한 ‘우선지원계층 관리기금(Fondo 201 Unidad para la Atención de Grupos Prioritarios)’에서 충당된다.
계약에는 단순한 회의용 커피나 간식뿐 아니라 아침·점심·저녁 식사와 뷔페, 도시락(box lunch), 타키사(taquiza) 등 다양한 메뉴가 포함됐다. 도시락에는 햄버거와 핫도그, 식사 메뉴에는 닭고기 몰레(mole con pollo), 엔칠라다, 포솔레(pozole), 소페(sopes), 타코 도라도 등이 들어간다.
타키사의 경우 Pastol 등 여러 종류의 멕시코 음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계약은 음식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최대 500명이 참석하는 행사까지 대상으로 하며, 행사장 설치와 천막, 주차장, 경비 인력, 냉난방 시설, 접수 공간, 화장실은 물론 장식용 조명 등의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복지부는 이러한 회의가 노인연금의 원활한 지급과 사업의 계획·평가·조정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되는 또 다른 부분은 계약 방식과 업체다.
복지부는 공개경쟁이 아닌 수의계약(adjudicación directa) 방식으로 Grupo Maferefun과 Market Foodie BR 두 업체를 선정했다. El Universal은 두 업체가 공공상업등기(Registro Público de Comercio)에서 확인되지 않았으며 동일한 법정대리인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지부가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에서 6개월간 8,300만 페소 규모의 회의 식비와 부대서비스 비용을 지출한다는 점에서 예산의 적절성과 계약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셰인바움 정부가 공공재정의 효율성과 긴축을 강조해 온 가운데 나온 대규모 식음료 계약이라는 점에서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검증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