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시코産 토마토 대부분에 20.91% 관세 부과
- 멕시코 한인신문
-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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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 협상이 잘 이루어지는 듯 했던 미국과 멕시코가 농산물 수입 관세에서 삐걱 거리고 있다. 미국 정부가 멕시코산 토마토 대부분에 20.91% 관세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자국내 생산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협정에서 탈퇴한 후,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대부분의 토마토에 7월 14일부터 20.91%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월요일에 발표했다.
농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 토마토 생산업체가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멕시코 토마토 재배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행정부와 반덤핑 조사를 피하고 관세 분쟁을 종식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은 해당 협정이 허점을 막고 검사 메커니즘을 포함했다고 주장하며 결과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미국에서 멕시코산 토마토는 왜 중요한가?
도널드 트럼프가 불법 이민과 미국으로 들어오는 펜타닐을 퇴치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들어 정당화한 관세 전쟁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된 25%의 추가 관세는 예를 들어 멕시코산 아보카도와 토마토, 캐나다산 건설용 목재와 가금류에 영향을 미친다.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멕시코의 주요 토마토 수출 시장이다.
2023년 총 수출액은 27억 1천만 달러였다.
토마토는 아보카도에 이어 미국으로 두 번째로 많이 수출되는 농산물이다.
멕시코는 또한 세계에서 8번째로 큰 토마토 생산국으로, 수요의 25%를 공급하고 있다.
Trade Data Monitor에 따르면 주요 수입국은 미국, 캐나다, 일본이다.
수출하는 품종 중 샐러드 생산량의 90%가 미국으로 수출되는데 체리, 포도 및 기타 고급 품종은 거의 전부 수출되고 있다.
관세로 미국 토마토 가격 50% 상승 전망
미국 상무부가 7월 14일부터 20.91%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후, 농산물 시장 컨설팅 그룹(GCMA)은 이 세금으로 인해 이웃 국가에서 가격이 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리조나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멕시코산 토마토에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시장에서 컨테이너당 가격이 50% 이상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 유통업체, 식료품 체인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멕시코산 야채는 미국 소비량의 약 55%를 차지하는 반면, 멕시코산 토마토 수출량의 98%는 미국 시장으로 향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방적 조치가 두 나라 간 농산물 무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멕시코에서 생산된 토마토는 저렴한 가격과 미국 소비자에게 꾸준한 공급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품질, 맛, 경쟁력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미국 정부의 이러한 관세 부과는 멕시코 국내 수출업체와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멕시코산 토마토의 안정적인 공급에 의존하는 미국 소비자에게도 타격을 주게 되는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의미다.
멕시코 정부는 "미국 정부의 관세 결정이 플로리다 생산자들의 압력에 의한 것으로 플로리다 생산자들은 구조적인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확실한 증거 없이 덤핑 혐의를 반복적으로 제기해 왔다." 고 주장했다.
멕시코 생산자들이 물류, 비용, 품질 면에서의 이점 덕분에 높은 수준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관세부과를 제고해 줄 것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