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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멕시코계 3,800만 명, 멕시코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

1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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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는 약 3,800만 명의 멕시코계 주민들이 멕시코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멕시코가 해외동포들의 자본과 전문기술, 기업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투자와 산업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내 멕시코계 주민들은 전체 미국 히스패닉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은 제조업과 건설, 금융, 의료, 정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미국 경제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다.


멕시코계 주민들은 이미 본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가 해외에서 받은 가족송금액은 약 618억 달러로, 대부분이 미국에서 유입됐다. 이 자금은 멕시코 가정의 생활비와 교육비, 의료비를 충당하며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동포들의 경제적 역할이 가족송금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거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멕시코계 주민들의 투자와 기술, 경영 경험을 멕시코 산업발전으로 연결하는 제도적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비교 사례는 인도다. 미국에 거주하는 인도계 주민은 약 560만 명으로 멕시코계보다 훨씬 적지만, 인도 정부는 이들을 해외 투자와 정보기술 산업, 연구개발, 국제 비즈니스 협력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내 인도계 기업인과 전문인력들은 인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외국기업의 인도 투자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멕시코 역시 자동차부품과 전자제품, 의료기기, 식품가공 등 미국시장과 긴밀하게 연결된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미국 내 멕시코계 기업인들의 자본과 유통망이 결합하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신규 투자,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북미 지역으로 이전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양국의 언어와 기업문화를 이해하는 멕시코계 전문인력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젊은 세대와의 관계 강화도 주요 과제다. 미국에서 태어난 멕시코계 2세와 3세 가운데 상당수는 멕시코의 문화적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본국의 산업과 경제적 기회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창업, 취업, 연구 교류를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다만 멕시코의 치안 불안과 복잡한 행정절차, 투자 관련 법적 불확실성은 해외동포들의 경제활동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꼽힌다. 실질적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미국 내 멕시코계 공동체는 단순히 본국에 생활비를 보내는 해외 이민집단을 넘어 양국의 산업과 기술, 자본을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인적자원이다. 이들의 경제적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멕시코의 장기적인 성장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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