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멕시코시티, UNAM 신규 캠퍼스 건립·시립은행 설립 추진

6시간 전
2분 분량

멕시코시티 정부가 수도 동남부 지역에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 신규 캠퍼스를 건립하고,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시립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대학 교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시민들에게 새로운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클라라 브루가다(Clara Brugada) 멕시코시티 시장은 지난 14일 시의회에서 발표한 두 번째 시정 보고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브루가다 시장은 교육과 경제적 기회의 지역 간 불균형을 줄이는 것이 시정부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규 UNAM 캠퍼스는 상대적으로 고등교육시설이 부족한 수도 동남부에 들어설 예정이다. 멕시코시티는 세계적인 대도시이지만 주요 대학시설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어 외곽지역 학생들은 장거리 통학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다.


시정부는 신규 캠퍼스 건립을 통해 청년들이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부지와 개설 학과, 학생 수용 규모, 착공 일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UNAM 총장 레오나르도 로멜리 바네가스와 시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신규 캠퍼스는 국립고등교육학교(ENES) 체계에 편입되며, 단계적으로 최대 2만 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멕시코시티 정부가 건물을 건설하고 UNAM이 교육시설을 갖춘 뒤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의학과 데이터과학, 나노기술 등 수요가 높은 학과 개설도 검토되고 있다.


UNAM이 수도권에서 이처럼 대규모 고등교육시설을 새로 추진하는 것은 약 50년 만이다. 시정부는 신규 캠퍼스가 완공되면 대학 진학 기회가 부족했던 지역 학생들의 교육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멕시코시티 자체 개발금융기관인 '방코 데 라 시우다드 데 메히코(Banco de la Ciudad de México)' 설립이 핵심 사업으로 제시됐다. 브루가다 시장은 이 은행을 경제성장과 투자, 창업을 촉진하는 공공 금융기관으로 육성하고 민간 부문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본금과 대출 조건, 설립 일정 등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거정책도 확대한다. 시정부는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 2천 가구를 건설하고, 민간 개발업체가 서민들이 부담할 수 있는 가격의 주택을 공급하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차인 보호를 위한 공정임대법(Ley de Rentas Justas) 등 4개 법률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재산세(Predial)에 대해서는 대폭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브루가다 시장은 2027년 재산세 체납자가 미납 세금을 정리할 경우 벌금과 연체료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정부에 따르면 올해 재산세 징수액은 2024년보다 35% 증가했다.


이번 발표는 대학 교육 확대와 공공금융 지원, 주거비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시정부의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 다만 신규 캠퍼스 건립과 시립은행 설립에는 상당한 재원이 필요한 만큼 향후 예산 확보와 구체적인 사업 일정이 정책 실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Facebook 공유하기

멕시코 한인신문사 | TEL : 5522.5026 / 5789.2967 | E-mail : haninsinmun@gmail.com

Copyright © HANINSINMUN S.A DE C.V.  All Rights Reserved.

※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한인신문사에 공식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복제 및 전재, 도용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