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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앙은행, 기준금리 6.50% 동결… 물가 둔화에도 "당분간 유지"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이 기준금리를 연 6.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근원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현 수준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판단이다.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6월 25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위원 5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도 일치했으며, 지난 5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시작된 '관망 기조'가 이어진 것이다.


가장 큰 배경은 인플레이션 둔화다. 멕시코의 6월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5%를 기록해 5월 중순의 4.11%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3%(±1% 허용범위) 에 가까워진 수준으로, 최근 수개월간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중앙은행은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12%로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으며, 서비스 가격 상승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안정되기 전까지는 성급한 금리 인하나 추가 완화를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 성장세는 점차 회복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멕시코 경제는 위축됐지만, 4월 경제활동지수(IGAE)는 전월 대비 1.2% 증가하며 2분기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미국의 무역정책 변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등으로 경제 성장에는 여전히 상당한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환율 역시 주요 변수다. 최근 멕시코 페소는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페소 가치가 크게 하락할 경우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과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중앙은행은 현재 전망대로라면 인플레이션이 2027년 2분기경 목표치인 3%에 안정적으로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현 시점의 6.50% 기준금리는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을 동시에 고려한 적절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당분간 금리 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했지만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중앙은행은 향후 몇 차례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유지하며 경제와 물가 흐름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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