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030년까지 신규 전력의 70%를 재생에너지로… 419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 멕시코 한인신문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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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정부가 2030년까지 새로 추가되는 전력 발전량의 약 7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루스 엘레나 곤살레스 에너지부 장관은 수요일 대통령궁 정례 기자회견, 이른바 ‘마냐네라’에서 2030년까지 멕시코 국가 전력망에 총 3만2,475메가와트(MW)의 신규 발전 능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2만2,376MW, 즉 70%가 재생에너지에서 나올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신규 발전의 중심은 태양광과 풍력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약 55%는 태양광, 30%는 풍력에서 나올 전망이다. 나머지는 지열, 바이오매스 등 다른 청정 에너지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에는 연방전력청(CFE), 민관 합작사업, 민간 발전 프로젝트가 함께 포함되며, 전체 투자 규모는 약 7,390억 페소, 미화 약 419억 달러로 추산된다. 곤살레스 장관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멕시코 전체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소 38%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태양, 바람, 지열, 바이오매스는 멕시코 안에 있는 자원”이라며 “이를 활용하면 에너지 주권을 강화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이며, 최근 프로젝트 비용도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연방전력청의 에밀리아 카예하 청장은 소노라주 푸에르토 페냐스코에 건설 중인 라파엘 갈반 말도나도 태양광 발전소를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이 발전소는 4단계가 모두 완공되면 1,000MW 규모에 달해 아메리카 대륙 최대급 태양광 발전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는 멕시코가 전력 수요 증가와 산업 투자 확대, 니어쇼어링에 따른 제조업 전력 수요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멕시코 인프라 투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멕시코의 전력 생산량은 35만1,695GWh였고, 이 가운데 청정에너지 비중은 24.32%였다. 정부 목표대로라면 2030년까지 청정 전력 비중을 현재보다 크게 높여야 한다.
다만 과제도 적지 않다. 신규 발전소 건설뿐 아니라 송전망 확충, 전력 저장장치, 민간 투자 허가, 지역 주민 협의, 환경 인허가가 함께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에너지부는 이미 2026년 5월 신규 발전 허가와 국가전력망 연계를 우선 처리하는 절차를 발표했으며, 2027년부터 2030년 1분기 사이 상업운전을 시작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날 마냐네라에서는 경제 지표도 함께 언급됐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6월 상반기 연간 물가상승률이 3.55%로 낮아졌고, 4월 멕시코 경제가 전년 동월 대비 2.2% 성장했다는 INEGI 자료를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또한 이날은 셰인바움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이기도 해 기자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연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