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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주요 도시 우기 돌입… 홍수 위험지역 비상경보 강화


멕시코 전역이 본격적인 우기(5~10월)에 들어서면서 멕시코시티(CDMX), 몬테레이, 과달라하라 등 주요 도시들이 홍수와 산사태 위험에 대비한 비상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섰다.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는 집중호우와 우박,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며 당국이 잇따라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멕시코 국가기상청(SMN)은 이번 주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Edomex), 푸에블라, 베라크루스, 오악사카, 누에보레온 등지에서 최대 50~75mm 이상의 강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멕시코 계곡지대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는 특성 때문에 도심 침수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다.


멕시코시티 정부는 ‘Operativo Tlaloque 2.0’ 대응작전을 가동하고 배수펌프, 이동식 배수장비, 구조 인력 및 조기경보 시스템을 확대 배치했다. 시 정부는 올해 홍수 예방 예산도 대폭 증액했으며, 하수관 정비와 배수로 청소 작업을 긴급 확대 중이다.


특히 지난 5월 11일에는 멕시코시티 일부 지역에 최고 단계인 ‘보라색 경보(Alerta Púrpura)’가 발령됐다. 쿠아히말파, 틀랄판, 막달레나 콘트레라스, 알바로 오브레곤 지역에서는 폭우로 도로 침수와 산사태 위험이 급격히 높아졌으며,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전자기기 전원 차단 등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시티의 구조적 취약성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수도권 상당 지역이 과거 호수 지반 위에 건설됐고, 도시 팽창으로 빗물이 스며들 공간이 줄어들면서 집중호우 시 하수 시스템이 쉽게 한계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폭우 당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AICM)은 활주로 침수로 운영이 중단됐고, 지하철 노선 일부도 폐쇄된 바 있다.


보험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우기 동안 멕시코시티에서만 약 2만9천 대 이상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보험금 지급 규모도 급증했다.


올해 태평양 허리케인 시즌 역시 예년보다 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기상 전망은 2026년 태평양 연안에서 최대 21개의 폭풍과 11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게레로, 오악사카, 할리스코, 시날로아 등 태평양 연안 지역도 비상 대비에 들어갔다.


멕시코 정부는 올해부터 폭우·홍수 조기경보를 휴대전화 문자로 전송하는 새로운 재난 알림 시스템 시험 운영도 시작할 예정이다. 당국은 “극단적 강우가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공식 경보와 대피 지침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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