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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자동차 산업, 2년간 일자리 10만7천 개 감소… 미국 관세가 직격탄


멕시코 자동차 산업이 최근 2년 동안 10만7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멕시코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부과한 관세와 무역 불확실성이 생산과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고용 감소를 초래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산업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며 제조업 고용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와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에서 기업들이 생산계획을 조정하면서 고용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방코 바세(Banco Base) 의 경제분석가들은 최근 2년 동안 자동차 제조업과 부품산업에서 약 10만7천 명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순한 경기 둔화보다 미국이 자동차 산업에 적용한 관세 정책과 투자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은 자국 제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를 확대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 공급망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둔 일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신규 투자와 생산 확대를 연기하거나 일부 생산량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 산업은 국가 경제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자동차와 부품은 멕시코 전체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품목이며, 직접·간접적으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산업의 고용 감소는 지역경제와 소비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누에보레온, 코아우일라, 과나후아토, 아과스칼리엔테스, 푸에블라 등 자동차 공장이 집중된 지역에서는 신규 채용이 줄고 일부 협력업체의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철강, 플라스틱, 전자부품, 물류 등 연관 산업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는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하고 있다. 멕시코는 여전히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의 핵심 생산기지이며, 숙련된 노동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비용이라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차(EV)와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도 계속 유치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자동차 산업의 회복 여부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이 관세 정책을 완화하고 북미 공급망 협력을 확대할 경우 멕시코의 생산과 고용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보호무역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들의 투자 위축과 고용 감소가 계속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 확대, 반도체 및 첨단부품 산업 육성, 공급망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미국과의 통상 환경이 안정돼야 자동차 산업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양국 정부의 협정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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