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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이달고주 경찰 9명 체포, 남성 폭행 사망 의혹… 조직범죄 연계 수사 확대

5월 13일
2분 분량

멕시코 이달고(Hidalgo)주 프로그레소 데 오브레곤(Progreso de Obregón)시에서 현직 경찰관 9명이 살인 및 상해 혐의로 전격 체포되면서 지역 사회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이달고주 검찰(PGJEH)과 주 치안당국은 13일 연방군(Sedena)과 합동 작전을 벌여 시 경찰 소속 경찰관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인원은 남성 8명과 여성 1명으로, 모두 프로그레소 데 오브레곤(Progreso de Obregón) 시 공공안전국 소속이다. 당국은 이들이 “고의적 가중 살인(homicidio doloso calificado)”과 상해 혐의에 연루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경찰이 B.T.G.라는 이니셜의 남성을 체포하면서 시작됐다. 검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경찰 유치장(galera)에 수감된 뒤 심한 폭행을 당했고, 결국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시신은 인근 믹스키아우알라(Mixquiahuala) 지역 하구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직권남용 수준이 아니라 조직적 폭행과 증거 은폐 가능성이 있는 중대 범죄라고 보고 있다.

체포 작전은 시청 광장과 경찰 시설 주변에서 진행됐으며, 군과 주경찰, 수사경찰이 동시에 투입됐다. 주민들은 새벽부터 장갑차와 군 병력이 시내 중심부를 봉쇄했다고 현지 방송에 전했다.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당국은 프로그레소 데 오브레곤 공공안전국장 Juan José “N” 역시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지만, 체포 작전 당시 그는 출근하지 않았고 현재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사당국은 경찰 조직 내부와 범죄조직 간 연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일부 경찰 차량이 불법 짙은 선팅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여러 운영상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최근 이달고주 여러 지역에서 경찰 간부와 조직범죄 연계 의혹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전날에는 인근 테손테펙 데 알다마(Tezontepec de Aldama)에서도 경찰 간부들이 범죄조직 연계 혐의로 체포됐다.


프로그레소 데 오브레곤(Progreso de Obregón) 경찰은 과거에도 인권침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지역이다. 2021년에는 젊은 여성 의사 Beatriz Hernández Ruiz 가 경찰 유치장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해 전국적인 공분이 일었다. 당시 경찰의 과잉 대응과 관리 부실 의혹이 제기됐고, 시청 건물이 시민 시위 과정에서 불타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시민단체와 인권단체들은 “경찰 내부 폭력 문화가 반복되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달고주 정부는 성명을 통해 “공권력에 의한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zero impunity)”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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