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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교육 수준, OECD 최하위권…교육 투자·학력 격차 여전히 심각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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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교육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무상교육과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기초학력, 고등교육 이수율, 교육재정 투자에서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OECD가 지난 9월 발표한 ‘2026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 2026)’에 따르면 멕시코의 25~64세 성인 가운데 대학 등 고등교육을 마친 비율은 22.2%로, OECD 평균 42.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조사 대상 41개국 가운데 38위다.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지 못한 성인은 전체의 53.3%로, OECD 평균 17.9%보다 세 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25~34세 청년층에서도 고등학교 미졸업 비율이 39.6%에 달해 교육 기회의 격차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학업 성취도 역시 낮은 수준이다.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22년 조사에서 멕시코는 수학 395점, 읽기 415점, 과학 410점을 기록했다. 수학과 읽기는 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 3위, 과학은 최하위였다. 수학에서 기본 학력 수준에 도달한 학생은 34%에 불과해 세 명 중 두 명이 기초적인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재정 부족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멕시코의 초등교육부터 대학까지 공공교육기관에 투입된 정부 재정은 2023년 국내총생산(GDP)의 2.6%로, OECD 평균 4.0%에 크게 못 미쳤다. 교육기관 안팎의 관련 지출을 포함한 정부 교육비 비중도 2015년 GDP의 4.4%에서 2023년 2.9%로 감소했다.


유아교육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멕시코의 3세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아동의 유아교육 참여율은 75%로 OECD 평균 90%보다 낮았다. 조기교육의 격차가 이후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교육을 마친 뒤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청년도 적지 않다. 2025년 멕시코의 18~24세 청년 가운데 취업하지 않고 학교나 직업훈련에도 참여하지 않는 비율은 19%로, OECD 평균 13%를 웃돌았다. 다만 이 비율은 2015년 23%에서 낮아져 일부 개선이 이뤄졌다.


교육 격차는 지역과 가정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서도 크게 나타난다. 멕시코시티와 주요 산업도시에서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교육 기회가 제공되지만, 농촌과 원주민 거주지역에서는 학교 접근성과 교육시설, 교사 확보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멕시코 정부는 장학금 확대와 공교육 접근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나, 국제 비교 결과는 단순한 취학률 확대를 넘어 실제 학습 능력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자동차와 전자제품,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수학·과학 교육과 전문기술 인력 양성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과제로 떠올랐다.


멕시코가 세계 주요 제조업 국가로 성장했음에도 교육 수준이 경제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인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교육재정 확충과 지역 간 격차 해소, 기초학력 향상이 앞으로 멕시코 교육정책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PISA 2025 평가에서도 멕시코의 학력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수학 기초학력에 도달한 학생은 30%로 2022년의 34%보다 낮아졌으며, OECD 평균 65%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읽기와 과학에서도 기초학력 도달 비율이 각각 50%에 그쳤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수학 고득점 학생 비율에서 세계 상위권을 유지했다.


다만 멕시코의 중등교육 참여가 확대되면서 과거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취약계층 학생들이 평가에 포함된 점도 성적 변화를 해석할 때 고려해야 한다. OECD는 교육 접근성 확대 자체는 긍정적인 변화지만, 이를 실제 학력 향상으로 연결하는 것이 멕시코 교육의 핵심 과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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