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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2개 주, 학교 내 휴대전화 규제 추진…16개 주 이미 시행


멕시코에서 학생들의 학교 내 휴대전화와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전국 32개 주 가운데 22개 주에서 관련 규제가 시행되거나 입법·검토 단계에 들어갔으며, 이 가운데 16개 주에서는 이미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 제한 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휴대전화 규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는 지역은 아과스칼리엔테스, 캄페체, 멕시코시티(CDMX), 코아우일라, 두랑고, 멕시코주(Edomex), 과나후아토, 게레로, 이달고, 할리스코, 미초아칸, 누에보레온, 케레타로, 산루이스포토시, 소노라, 타마울리파스 등 16개 주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도 지난달 이들 16개 주가 이미 초·중등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각 주의 규제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일부 지역은 수업시간 동안 개인적인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교사의 허가를 받은 교육 목적의 사용만 허용하는 반면, 보다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는 곳에서는 휴대전화 자체를 교실에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케레타로주는 공·사립 초·중등 및 중상급 교육기관 교실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면서 교육 목적이나 긴급 상황 등에 예외를 두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학생들의 휴대전화와 소셜미디어 사용이 수업 집중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사이버 괴롭힘, 수면 장애와 과도한 화면 노출 등의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조사에서는 멕시코 부모의 약 70%가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규제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셰인바움 대통령도 학부모들 사이에 상당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연방정부도 전국적인 기준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단순히 휴대전화를 금지하는 방식보다는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과 소셜미디어를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일된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부모와 교사, 학교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지역별 공개 토론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의회에 제출할 규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휴대전화와 디지털 기술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금지하더라도 학생이 집에서 하루 5~6시간씩 계속 사용한다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만큼, 학생과 부모가 과도한 사용의 영향을 이해하고 스스로 사용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함께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세계적으로도 학교 내 휴대전화 규제는 확대되는 추세다.

멕시코 정부가 인용한 유네스코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전 세계 교육시스템의 58%, 114개 시스템에서 휴대전화 사용 금지나 소셜미디어 접근 제한, 화면 사용시간 제한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기기 관련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도 이미 절반의 주가 자체적인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지역에서도 관련 논의가 확산되면서, 앞으로는 주별로 서로 다른 규정을 적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공통 기준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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