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들, 멕시코 케레타로에 23억 페소 신규 투자

Siemens 대규모 증설 발표…유럽 자본 몰리며 멕시코 ‘니어쇼어링 허브’ 부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 Hannover Messe 2026가 개막 직후부터 멕시코 중부 산업도시 Querétaro에 대형 투자 선물을 안겼다. 독일계 기업들을 중심으로 최소 23억 페소(약 1억3,26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가 발표됐으며, 약 9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미국·중국 공급망 갈등과 북미 생산기지 재편 속에서 멕시코가 최대 수혜지로 떠오르는 이른바 니어쇼어링(nearshoring) 흐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Siemens, 케레타로에 추가 투자…1년 누적 30억 페소 돌파
가장 큰 관심은 독일 산업기술 대기업 Siemens AG의 투자 발표였다. Siemens는 케레타로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13억 페소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증설로 약 300개의 신규 고급 일자리가 생길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최근 1년간 이미 18억 페소 규모 투자를 발표한 바 있어, 케레타로 지역 누적 투자액은 30억 페소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Siemens 멕시코·중미·카리브 지역 CEO Alejandro Preinfalk는 “케레타로는 Siemens 글로벌 전략의 핵심 거점이 됐다”며 “디지털·지속가능·탄력적 산업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왜 케레타로인가…멕시코 제조업 최강지대 부상
케레타로는 최근 수년간 멕시코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주 가운데 하나다. 수도 Mexico City와 가깝고 치안·도로·전력·물류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항공우주·자동차·전자·정밀기계 산업 클러스터가 이미 형성돼 있다. 특히 미국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체제 아래 북미 시장에 무관세 접근이 가능해 유럽 기업들이 아시아 대신 멕시코를 생산기지로 선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다른 독일 기업들도 동시 진출
케레타로 주정부는 이번 박람회 기간 Siemens 외에도 독일 기업 ZF Group, Hansa-Flex, Vibracoustic 등이 신규 프로젝트 및 확장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ZF Group은 자동차 모빌리티·상용차·산업기술 분야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며, Hansa-Flex는 유압 시스템 공급망 강화를 위해 케레타로 운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케레타로 주지사 Mauricio Kuri González는 “유럽 기업들이 케레타로의 경제·사회·제도적 안정성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니어쇼어링 붐이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임을 보여준다”고 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