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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마다 음식 38톤 버린다…멕시코 연간 3천만톤 '폐기'


멕시코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매분 38톤씩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로 환산하면 8만2천톤 이상, 연간으로는 약 3천만톤에 달하는 막대한 양이다.

멕시코 식품은행 네트워크(Red BAMX)에 따르면 이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전체 식품의 약 40%에 해당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규모 음식 폐기가 계속되는 동시에 멕시코 국민 약 4,400만명이 식량 불안정(inseguridad alimentaria)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량을 줄이는 사람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엄청난 양의 식품이 소비자에게 도달하지 못한 채 폐기되고 있는 셈이다.


음식이 버려지는 원인은 가정에서 먹다 남긴 음식을 폐기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생산과 수확, 운송·보관 과정에서의 손실, 냉장·냉동 유통망 부족, 슈퍼마켓과 식당의 재고 관리 실패, 소비자의 과도한 구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에 대한 잘못된 이해 때문에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이 폐기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환경에도 직접적인 부담을 준다는 데 있다. 버려진 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한 물과 농지, 에너지, 운송비까지 모두 낭비되며, 매립된 음식물이 분해되면서 온실가스도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식품만 계획적으로 구매하고, 냉장고와 식료품 저장공간의 재고를 확인하며, 남은 음식은 냉동 보관하는 등의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업과 유통업체에는 보다 정확한 재고·유통기한 관리와 판매되지 않은 식품을 식품은행 등에 기부하는 시스템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멕시코가 버리는 1분당 38톤의 음식은 단순한 쓰레기 문제가 아니다. 한편에서는 먹을 것이 부족해 식사를 줄이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전체 생산량의 상당 부분이 폐기되는, 멕시코 식품 유통 구조의 심각한 불균형을 보여주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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