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前 대통령이 월 21,659페소(약 140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으며 그의 사저는 軍이 경호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 후 치아파스(Chiapas)州 팔렝케(Palenque)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여생을 보내겠다고 밝힌대로 임기가 끝나자마자 농장으로 내려갔다. 이 농장은 그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a Chingada' 이름으로 알려진 농장의 주변은 경호를 위해 주변이 철조망으로 울타리가 쳐져 있고 보안요원들이 지키고 있다.
자신도 전직으로 돌아갔지만 이전 대통령과 다른 점은 연금 수령 액수다.
로페스 오브라도르(López Obrador) 당시 대통령은 "멕시코 전직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금을 받고 있다" 고 비판 했는데 현재 지급되고 있는 전직 대통령의 연금이 상당한 액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칼데론 전 대통령은 연간 총연금 5,400만페소가 지급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가 받은 연금의 두 배에 해당한다.
이어, 폭스(Fox) 전 대통령은 최대 4800만페소, 세디요(Zedillo) 3,700만 페소, 카를로스 살리나스(Carlos Salinas) 4,200만 페소, 루이스 에체베리아(Luis Echeverría) 4,400만 등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받는 1년 연금 총액 26만 페소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
경호에도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데 로페스 오브라도르(López Obrador)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2019년 4월, 전 대통령은 보호를 계속 유지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비센테 폭스(Vicente Fox) 전 대통령과 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ón) 전 대통령 각각에게 8개의 보안 요소가 추가로 할당되기도 했다.
칼데론 히노호사(Calderón Hinojosa) 전 대통령은 경호 인력의 추가 파견의 이유를 편지로 설명했고 폭스 케사다(Fox Quesada)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현 X)에 무장괴한들이 과나후아토 주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 침입하려 했다는 이유를 들어 같은 요청을 했었다.
López Obrador 당시 대통령은 혹시라도 불상사가 생기면 여론이 불리할 것을 우려하여 이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었다.
현재, 전직 대통령 1인당 경호에 약 80명의 경호인력이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9월말 퇴임한 AMLO 대통령은 재임시에도 경호를 최소화 하며 시민들과 '스킨쉽' 을 즐기는 것으로 자신의 지지세력과 동질감을 나타내곤 했는데 이부분이 상당히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삼엄하고 권위적인 경호 틀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서민들과 접촉함으로써 '서민 대통령'의 이미지를 공고화 했기 때문이다.
정권을 승계한 현 대통령 Sheinbaum Pardo 역시 같은 방식으로 경호를 받고 있는데 과감하게 격식을 버리고 시민들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조용한 경호는 전 대통령이 물려준 유산으로 평가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