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가격에 대한 농민들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화요일 Sinaloa에 있는 Culiacán의 바치구알라토(Bachigualato) 국제공항을 농민들이 봉쇄했다.
수요일 오후 현재, 쿨리아칸 국제공항의 운항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州 전역에서 온 200여명의 농부들이 공항 진입로를 봉쇄하고 정부에 '곡물 최저가격' 인상할 것을 요구하면서 시위에 나섰다.
농민들은 옥수수 톤당 7,000페소, 밀 톤당 8,000페소, 수수 톤당 6,500페소의 가격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현재 시장에서 판매할 곳이 없는 350만 톤의 곡물에 대해 정부가 일괄 수매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모두 처리해 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멕시코 최대 옥수수 생산지인 시날로아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공급이 재개되면서 지난 18개월 동안 가격이 50% 이상 폭락하는 등 곡물 가격의 글로벌 변동성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현재, 멕시코 정부는 정부의 식량 안보 기관(Segalmex)이 소규모 생산자들에게는 가격을 보장하고 있지만, 중대형 재배자들은 같은 혜택을 베풀기가 정부 재정이 어려워 불가능 하다는 입장이다.
Sinaloa 주도인 Culiacán에서는 이날 낮 기온이 섭씨 42℃까지 오르는 폭염속에서도 농민들의 시위는 계속됐는데 지역 신문에 따르면, Sonora, Tamaulipas, Chihuahua, Jalisco, Guerrero 및 Michoacán 에서도 농민들이 주요 도로를 봉쇄하거나 톨게이트 부스를 점거하는 등 비슷한 시위 활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주 및 연방 보안군은 농부들이 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봉쇄에 나섰지만 시위대는 장벽을 우회하여 공항에 진입, 강제로 폐쇄했다.
시위대의 공항 점거로 13편의 도착항공과 14개 출발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큰 혼란이 일어났다.
다.
지난 5월, 농부들은 내무부를 방문, 곡물 보장 가격 인상에 대해 논의를 희망했지만 정부측이 무성의로 일관하자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공항을 점거한 것으로 시위를 이끌고 있는 농민단체 'Campesinos Unidos' Baltazar Valdez 회장은 밝혔다.
농민 시위대는 이전에도 쿨리아칸의 주요 도로를 봉쇄 하면서 정부를 압박한 적이 있지만 지금처럼 공항을 점거하지는 않았었다.
이번 시위와 관련, 시날로아의 농민들은 곡물 가격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전선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연방 정부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규모 시위를 시작하겠다고 위협했다.
조만간 상경하여 멕시코시티 국립궁전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곡물 가격 인상을 보장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농민들의 시위로 주변 지역은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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