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의료발전, 풍부한 먹거리로 현대사회의 기대수명은 놀라울 정도로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과거 같으면 자연사로 받아들일 만큼 당연시 되었던 불치병 암도 이제는 웬만큼 예방이 가능해지면서 인간수명은 누구라도 노력에 따라100세를 바라보게 되었다.
그러나, 역시 국가간의 격차는 아직도 뚜렷한데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의 기대수명은 거의 배에 가까운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돈이 있어야 건강한 생활도 가능하다는 예시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중진국 대열에 있는 멕시코는 어떨까?
멕시코 통계청(INEGI) 공식 자료에는 여성의 기대수명은 80.9세, 남성의 기대수명은 74.8세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데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인 누에보 레온 주민들이 77.7세로 다른 州의 멕시코인보다 더 오래 살고 있으며, 기대수명도 매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부 국경 지역의 州는 2020년 전국적인 팬데믹으로 인해 평균 수명이 감소한 해지만 오히려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는 해당지역이 다른주보다 의료체계가 더 발달되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부유함은 장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멕시코도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멕시코는 국립 사회건강보험(IMSS)과 공무원 건강보험(ISSSTE) 같은 민간 병원과 공공 진료소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보장하고 있지만 정식 직업을 가진 사람만 IMSS 또는 ISSSTE에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 사각 지대에 놓인 비 정규직이 의외로 많아 실질적 사회보장 의료혜택을 보는 경우는 많지가 않다.
국가 차원에서 멕시코 국민의 약 30%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며, 이 수치는 2016년 이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는데 인구의 거의 절반이 공공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사회 보장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에보 레온에 이어 멕시코에서 수명이 가장 긴 주는 다음과 같다.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77.2세)
코아우일라(77.1세)
아과스칼리엔테스 소노라와 멕시코시티(76.8세)
치와와와 바하 캘리포니아(76.6세)
케레타로(76.3세)
콜리마(76.2세)
시날로아(76.1세)
할리스코와 킨타나로오(76세) 순이다.
반대로, 멕시코에서 가장 수명이 짦은 지역은 다음과 같은데 이 지역의 공통점 가장 가난한 州라는 점이다.
치아파스(73.1세)
게레로(73.2세)
오아하카(73.4세)로 뒤를 잇고 있다.
다른 기관의 조사한 가장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전반적으로 멕시코의 기대 수명은 평균 76세로 여성은 78.4세, 남성은 72.1세로 나타났다.
참고로, 한국의 기대수명은 남성 80세, 여성은 85.6세로 나타났다.
평균 수명은 남성 86.3세, 여성은 90.7세로 사상 처음으로 90세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