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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상반기 대중국 수출 적자 57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 경제장관 "더 이상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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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상반기 대중 무역 적자가 57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멕시코 정부가 "더 이상은 안된다" 며 강력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멕시코 중앙은행인 반시코(Banxico)에 따르면, 멕시코의 상반기 대중 무역 적자는 수입이 621억 달러를 돌파하고 수출은 46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면서 역대 최대 적자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적자가 무려 575억 달러로 상반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방시코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멕시코의 중국 상품 수입은 2.3% 증가했지만 수출은 전년 대비 4.5% 감소하여 멕시코의 대중국 수출이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양국간 무역 불균형은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추세다.


무역 규모는 2000년부터 2023년까지 20배 이상 증가하여 2023년에는 1,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이러한 불균형은 더욱 놀라운데 지난해 멕시코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거의 1,200억 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중국-라틴아메리카 관계 전문 싱크탱크인 안드레스 벨로 재단(Fundación Andrés Bello)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양국 간 무역 적자는 두 배로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5년 상반기 멕시코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328억 달러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역적자폭도 문제지만 멕시코가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인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국내 산업에 구조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멕시코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의 상당 부분은 멕시코 기업들이 수출용 완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하는 중간재이기 때문에, 이러한 과도한 의존은 멕시코의 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혁신보다는 조립 생산 방식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무역을 분리하려는 노력은 멕시코가 중국과의 관계를 재고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더 이상의 무역적자폭이 늘어나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에 멕시코 정부는 수출 역량 강화 및 수입 대체 전략 실행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무역 적자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담당 주무부처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은 지난 월요일, 중국산 신발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즉각 부과하면서 자국의 신발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더 이상은 안 된다"며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이외에도 사실상 면세 마킬라도라 제조 및 수출 서비스 산업 프로그램(IMMEX)에서 중국 신발을 제외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수출용 제품의 제조, 가공 또는 수리에 사용할 부자제를 일시적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부 정책으로, 수입 관세 및 세금을 유예 또는 면제해주는 특혜조치다.


현재, 중국산 신발은 수입량이 2022년 379만 켤레에서 2024년 4천만 켤레 이상으로 증가했는데 특혜를 받으며 수입한 원자재로 제조한 완제품을 멕시코 국내에 유통시킨 결과다.


당국의 느슨한 감독으로 인해 상당량의 신발이 국내 시장으로 유출된 것이다.

이로인해, 멕시코 신발업계는 거의 고사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소비자 측면에서 중국의 시장 지배력은 멕시코에서 점점 더 주목받고 있으며, 때로는 반감을 사기도 하지만 워낙 가격 경쟁력이 좋아 갈수록 중국산에 대한 의지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은 중국을 제외하면 가격과 품질을 갖춘 대체국가가 없어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멕시코 정부의 대 중국 무역적자를 해결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일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여기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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