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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정부가 운용하는 공용자전거, "매일 1대 이상 도난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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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정부가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운용하고 있는 공용자전거, 일명 '에코비시(Eco bici)' 가 매일 한 대 이상을 도난당하면서 운용사가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됐다.

당국은 반복되는 자전거 도난 사건에 대응하여 에코비시(Ecobici) 사용자를 위한 생체 인식 인증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도킹 오류, 부주의한 사용자로 인한 도난, 또는 시스템 가입을 위한 허위 정보 사용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멕시코시티에서는 매일 최소 한 대의 에코비시 자전거가 도난당하고 있는 것이다.


2022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총 1,182대의 자전거가 도난당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1.5대꼴로 현재 운영 중인 9,300대의 자전거 중 13%에 해당한다.


자전거의 일부에는 GPS가 장착되어 있어 분명 도움이 되지만 도난 당할때마다 일일이 이를 찾아 회수하는것도 쉽지않아 유지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실제, 멕시코시티에 설치된 689개의 자전거 거치대에는 자전거가 없거나, 자전거가 있더라도 기어, 브레이크, 라이트가 작동하지 않는 등,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시정부의 위탁으로 운영을 맡고 있는 운용사는 Ecobici 자전거 도난으로 제때 물량을 확보, 배치하지 않아 자전거 부족에 대한 책임과 서비스 실패로 시정부로부터 170만 페소의 벌금을 물었다.


사용자 불만도 적지 않다.

자전거 대여소 부족, 자전거 상태 불량, 앱의 끊임없는 오류 등으로 매일 수십 건씩 접수되고 있다.


멕시코시 정부가 교통부(Semovi)를 통해 5M2 S.A. de C.V. 및 BKT Bicipública, S.A. de C.V.와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2027년까지 Ecobic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자는 시스템 내 모든 자전거의 최소 95%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야 하며 만약 이를 위반할 시 각종 벌금이 부과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2025년 현재까지 해당 업체들은 자전거 도난 신고 또는 정비를 위해 정비소에 보관된 자전거의 공급 부족으로 170만 페소의 벌금을 납부했다.


도난에 대비한 보험을 들지않아 피해액을 고스란히 업체가 부담하고 있는데 보험료가 비싸 벌금납부가 유리하다는 판단에 보험가입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공용자전거 도난이 끊이지 않자 Ecobici 이용을 위한 생체 인식 검증작업이 진행중이다.


또한 사용자 신원 확인 체계를 도입하고, INE(국립 통계 연구소) 또는 여권 사진을 통한 생체 인식 검증을 통해 이용자가 본인인지 확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운영되는 유사 서비스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자전거 한 대당 하루에 4~5회 운행하는 반면, 멕시코시티에서는 같은 자전거가 평일에 10~12회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스템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Ecobici 시스템(공유자전거)의 현대화 및 확장 과정의 일환으로 시티정부는 5M2 S.A. de C.V.와 BKT Bicipública, S.A. de C.V.에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총 5억 4,451만 5,414페소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자전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확장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금은 시티 중심지를 기준으로 주변지역만 배치되어 있지만 이를 다른 구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있어 공용자전거는 훨씬 더 많이 공급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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