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멕시코 방문 추진 공식화…연내 정상회담 가능성, 한·멕 관계 새 전환점
- 멕시코 한인신문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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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방문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한국 정부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했으며, 양국 정상회담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하기 위한 외교적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다만 현재까지 정확한 방문 날짜는 확정·발표되지 않았다. 멕시코 외교부(SRE) 셰인바움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와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한국 대통령이 셰인바움 대통령의 2026년 중 멕시코 방문 초청을 수락했다고 지난 5월 14일 발표한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당시 양국은 구체적인 날짜와 일정은 외교채널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이번 주 서울을 방문한 로베르토 벨라스코 멕시코 외교장관의 일정에서도 한국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준비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벨라스코 장관은 8월 24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정상 방문 준비와 ‘한·멕시코 행동계획(Mexico-Korea Action Plan) 2026~2030’을 논의했다. 한국 외교부 역시 양국 장관이 향후 한국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멕시코 외교부는 이 행동계획을 두 정상이 멕시코시티에서 만날 때 서명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따라서 단순한 의례적 방문보다는 향후 4~5년간 양국 관계의 방향을 정하는 정상급 외교행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벨라스코 장관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이 한국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멕시코 측은 이번 정상 방문을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핵심 의제는 우선 경제·무역과 투자다. 한국은 현재 멕시코의 5대 교역국이며, 2025년 양국 교역액은 297억 달러에 달했다. 멕시코에는 2,0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삼성, LG,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뿐 아니라 이들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중견기업도 대거 진출해 있다.
장기간 정체돼 있는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도 주목된다.
벨라스코 장관은 이번 방한 중 한국과의 FTA 협상을 계속 추진할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따라서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 재개에 정치적 동력이 마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첨단산업 협력도 중요한 의제다. 양국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거버넌스, 우주항공, 반도체, 과학기술과 혁신을 전략적 협력분야로 선정했다. 벨라스코 장관은 KAIST 관계자들과 멕시코에서 공학·기술개발·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공동 교육프로그램 가능성도 논의했다.
문화·교육 분야에서는 멕시코 내 한국문화원 설립과 한·멕시코 공동 장학 프로그램이 논의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최근 K팝과 한국문화에 대한 멕시코 젊은층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점을 양국 관계 확대의 중요한 기반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정상외교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준비돼 왔다. 지난 6월에는 한국 대통령의 특사단이 멕시코를 방문해 셰인바움 대통령을 예방하고 친서를 전달했으며 이후 7월 차관급 고위정책협의회, 8월 외교장관 회담으로 고위급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확인되는 공식 발표를 종합하면 “2026년 중 방문”은 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멕시코 외교부는 5월에는 “올해 방문(visita al país este año)”이라고 명시했고, 8월 24일 최신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날짜 대신 “차기 방문(próxima visita)”이라고 표현했다. La Jornada 역시 이를 “향후 몇 달 내(en los próximos meses)” 방문으로 보도했다.
주목되는 것은 이번 방문이 성사되면 약 10년 만의 한국 대통령 멕시코 방문이 된다는 점이다.
멕시코 측은 정상회담에서 Mexico-Korea Action Plan 2026-2030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방문 시점이 확정되면 경제계와 멕시코 한인사회에도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