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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집세 1년 새 9.6% 급등…Cuauhtémoc 월 2만9천 페소로 최고


멕시코시티의 주택 임대료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민과 직장인들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Roma, Condesa, Juárez 등 외국인 거주와 관광 수요가 높은 지역을 포함한 Cuauhtémoc의 임대료가 시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플랫폼 Inmuebles24의 ‘Mexico City Index’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멕시코시티 방 2개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2만1,921페소로 1년 전보다 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멕시코의 연간 물가상승률 3.37%를 크게 웃도는 상승폭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월세가 직장인의 평균 급여보다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 5월 멕시코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2만419페소로 집계됐는데, 멕시코시티 방 2개짜리 아파트 평균 월세보다 1,502페소 적다. 사실상 평균적인 직장인 한 명의 월급을 모두 사용해도 평균 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지역별 격차도 상당하다. Cuauhtémoc은 월평균 2만9,149페소로 가장 비쌌으며 1년 사이 13.7% 상승했다. 이 지역에는 Centro Histórico를 비롯해 Roma, Condesa, Juárez, San Rafael, Doctores 등이 포함된다. 이어 Polanco와 Lomas de Chapultepec 등이 있는 Miguel Hidalgo가 2만7,786페소로 두 번째였고, Cuajimalpa 2만1,355페소, Benito Juárez 2만486페소, Álvaro Obregón 2만16페소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서도 상승세는 뚜렷했다. Coyoacán은 1만7,306페소, Tlalpan 1만3,607페소, Gustavo A. Madero 1만3,424페소였으며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Venustiano Carranza도 월 1만3,021페소에 달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연간 임대료 상승률이 15%를 넘어섰다. 


이번 통계는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과 주거비 상승 문제를 다시 보여준다. Roma와 Condesa 등에서는 외국인 거주 증가와 단기임대 확대, 높은 주거비 등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발과 시위까지 발생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신규 임대시장에 나타난 평균가격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기존 세입자가 같은 주택에서 계약을 계속하는 경우 연간 임대료 인상에는 물가상승률과 연계된 법적 제한이 적용된다. 따라서 현재 거주 중인 세입자의 월세가 일률적으로 9.6% 인상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결국 멕시코시티에서는 이제 평균 월급보다 방 2개짜리 아파트 평균 월세가 더 비싼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Cuauhtémoc의 평균 월세가 3만 페소에 육박하면서 도심에서 생활하는 중산층과 젊은 직장인들의 주거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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