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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에만 거의 백만 마리 유기동물, 무책임한 입양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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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티 외곽에 있는 에카테펙(Ecatepec) 시는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길고양이와 개들이 서식하는 도시가 되었다.

이 주(州)에는 약 백만 마리의 길고양이와 개가 살고 있으며, 그중 70만 마리는 유기와 무분별한 번식으로 인해 거리에서 발견되고 있다.


주인이 없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하거나 번식을 통제할 사람이 없어 개체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에카테펙 시 전체 인구인 165만명에 가까워 지고 있는 것이다.


멕시코 주 동물 구조 활동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주로 무의식적인 반려동물 입양으로 인해 증가했다고 지적한다. 많은 사람들이 행동 문제 등의 이유로 생후 몇 달 만에 동물을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보호소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버려지는 동물의 수가 너무 많아 이미 포화 상태에 직면해 있다. NITIN MÉXICO 동물 보호 협회 관계자는 "개와 고양이는 거리에서 태어나거나 마법처럼 번식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 자체의 책임" 이라고 지적했다.


반려동물 구조 및 중성화 수술이 이러한 개체 수를 어느 정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구조된 개나 고양이가 보호소나 가족과 함께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번식을 조절하더라도 적응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거리로 다시 보내지고 있다.


거리의 주요 동물은 개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고양이의 개체 수도 증가하고 있다.

개와 마찬가지로 무책임한 입양으로 버려지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새끼 고양이 입양을 요청하면서 해충을 퇴치하고 쥐를 없애기 위해서만 이용하고 버린다는 점이다.


거리에 몰려다니는 개떼와 길고양이들의 문제가 심각하자 에카테펙 시 정부는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TNR(포획, 중성화, 방사)이라는 전략이다.

포획한 후 중성화 수술을 시켜 다시 길거리로 내보내는 것이지만 워낙 개체수가 많아 인력과 장비 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주 전역에서 유기견의 수가 매년 2~5%씩 증가하고 있는데 동네 곳곳에서 유기견들이 발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책임감 있는 입양을 장려하고 사람들이 동물을 장난감이나 액세서리로만 보지 않고 진정한 존재, 즉 가족의 일원이 될 생명체로 인식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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