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부문의 개편설에 AT&T 멕시코 떠날 가능성 대두
- 멕시코 한인신문
- 8월 11일
- 2분 분량

미국의 통신업체인 AT&T가 짐을 싸 멕시코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는 지난주 세계 유수의 통신 기업 중 하나인 미국의 다국적 기업이 멕시코 지사의 잠재적 인수자를 찾기 위해 재무 자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약 2,3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AT&T는 가입자수에서 카를로스 슬림의 텔셀(Telcel)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댈러스에 본사를 둔 AT&T는 이번 인수를 위해 2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은 기밀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또한,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철수설이 제기되고 있는 AT&T는 멕시코의 최대 통신사인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의 텔셀과 10년 넘게 힘겨운 싸움을 벌여 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통신 개혁으로 인해 해외 기업들이 텔셀과 경쟁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지만, 1위를 넘볼 수 없는 상황은 지금도 여전하다.
멕시코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AT&T의 멕시코 모바일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60%를 상회하는 텔셀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AT&T가 요구하고 있는 매각 가격이 AT&T의 멕시코 총 투자액의 20%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멕시코의 규제 불확실성과 슬림의 기업들이 누리고 있는 확고한 시장 지배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통신규제위원회 설립으로 정점을 찍은 규제 변화는 AT&T와 같은 해외 사업자들의 운영 복잡성을 증가시켰고, 2022년 국영 연방전기위원회가 휴대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더욱 복잡해졌다. 2파전에서 3파전이 되기 때문이다.
AT&T는 2014년 억만장자 리카르도 살리나스로부터 무선 통신 및 셀룰러 서비스 회사인 그루포 이우사셀(Grupo Iusacell)을 25억 달러에 인수하며 멕시코 시장에 진출했었다.
그 직후, 이 회사는 NII Holdings Inc.의 멕시코 무선 사업부를 약 19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블룸버그는 "AT&T와 슬림 간의 경쟁이 수년간 치열했다" 면서 "2022년, 슬림의 아메리카 모빌(América Móvil, 라틴 아메리카 최대 무선 통신사)은 AT&T가 이 미디어 대기업의 방송 사업 허가 취득을 방해했다" 고 비난하며 "분쟁은 모욕으로 확대되었다"고 보도했다.
AT&T의 현재 상황을 예고하는 듯했던 이 미국 회사는 작년 스카이 멕시코 유료 TV 사업 지분을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철수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멕시코에서 AT&T 사업부가 매각될 경우, 거래가 멕시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2,300만 명의 AT&T 사용자가 미래 매수자의 일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주하는 통신업체 슬림의 아메리카 모빌에 밀려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업체는 AT&T만 아니다.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ónica) 또한 멕시코 자회사인 모비스타 멕시코(Movistar México)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텔레포니카의 매각 움직임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2019년 이후 스페인 통신 대기업 텔레포니카는 자체 인프라 투자 대신 AT&T의 네트워크를 임대하는 방식을 선택해 왔기 때문이다.
소문대로 AT&T와 텔레포니카가 모두 철수할 경우 멕시코의 통신 시장 지형은 크게 변하게 된다.
독주체제를 굳힌 텔셀(Telcel)이 여전히 지배적인 사업자로 남겠지만, 자체 인프라를 소유하지 않고 제3자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모바일 가상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기존 사업자들의 철수 이후 재구성된 생태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독점을 비판하며 다국적 기업들의 통신사업을 촉구했던 정부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