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티우아칸 유적지 재개장…총격 참사 후 군·경 145명 투입 초비상 경비
- 멕시코 한인신문
-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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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 테오티우아칸 고고학지구(Zona Arqueológica de Teotihuacán) 가 유적지 내부 총격 사건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숨진 충격 속에 22일 재개장했다.
멕시코 정부는 재개장과 동시에 국가방위군(Guardia Nacional), 경찰, 문화재 경비 인력 등 총 145명을 현장에 투입하는 특별 경비작전을 실시하며 관광객 안전 확보에 나섰다. 멕시코 국립인류역사연구소(INAH)의 Omar Vásquez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광객과 유적 보호를 위해 대폭 강화된 보안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 하루 만에 재개장
테오티우아칸(Teotihuacán)은 전날 유적지 내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임시 폐쇄됐다가 하루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사건 당시 무장한 남성이 관광객이 밀집한 구역에 침입해 총기를 발사했고, 캐나다 국적 여성 관광객 1명이 숨졌으며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초기 발표됐다.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테오티우아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멕시코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업계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국가방위군 60명 포함 3중 경비체제
당국이 발표한 경비 인력 배치는 국가방위군(Guardia Nacional) 60명, 유적지 내부 순찰 및 긴급 대응 담당, INAH 문화재 경비원(Custodios) 69명, 출입 통제, 유적 보호, 방문객 관리, 멕시코시티 보조경찰(Policía Auxiliar) 16명, 외곽 경계 및 질서 유지 등, 총 145명 규모의 초강화 보안 체제로, 평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경비가 유지될 전망이다.
국가 이미지 흔든 총격 사건
테오티우아칸은 태양의 피라미드(Pirámide del Sol), 달의 피라미드(Pirámide de la Luna)로 유명한 고대 메소아메리카 문명의 중심 도시 유적이다.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매년 수백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다. 멕시코 정부에 테오티우아칸은 단순 관광지가 아니라 국가 문화유산이자 외화 수입의 핵심 자산이다. 이런 장소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은 국가 관광 브랜드와 치안 이미지에 직접 타격을 준 사건으로 평가된다.

시티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는 외국인이 멕시코시티를 방문하면 첫번째로 찾는 상징적인 관광지다. 이번에 초유의 총기피격사건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상당하지만 사실 안전한 관광지다. 놀란 멕시코 정부가 대규모 경비인력을 주둔시키며 관광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부정적 이미지는 곧 희석될 전망이다.
“총기 소지자가 어떻게 들어왔나” 보안 실패 논란
사건 이후 가장 큰 논란은 무장한 인물이 어떻게 세계문화유산 내부까지 진입할 수 있었느냐는 점이다. 초기 수사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는 총기와 탄약, 흉기를 소지한 채 유적지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출입 검색 절차, 금속탐지기 운영 여부, 민간 경비 대응, 경찰 배치 수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경비 인력을 늘리기 전에 기존 보안 시스템이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먼저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관광업계 “빠른 재개장은 필요…신뢰 회복은 숙제”
관광업계는 장기 폐쇄보다 신속한 재개장이 필요했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방문객 신뢰 회복이 최대 과제라고 보고 있다. 멕시코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는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 관광의 상징이다. 닫아둘 수는 없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안심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인 피해는 없어
현재까지 공식 발표 기준으로 한국인 사망자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 피해자는 캐나다 국적 여성으로 확인됐다.
테오티우아칸 재개장은 단순한 관광 재개가 아니다.
세계문화유산 내부 총격이라는 초유의 사건 이후, 멕시코 정부가 군·경 145명을 투입해 관광 안전과 국가 이미지를 동시에 지키려는 비상 대응으로 월드컵을 앞둔 치안불안 이미지를 희석시켜려는 멕시코 정부의 다급한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