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텔 공포에도 관광객 몰렸다"…멕시코 관광객 11.9% 급증
- 멕시코 한인신문
-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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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관광산업이 치안 불안과 카르텔 폭력 우려 속에서도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원 INEGI 에 따르면 올해 3월 멕시코를 방문한 국제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특히 미국·캐나다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면서 멕시코 관광경제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통계는 최근 멕시코 정부가 Jalisco 주에서 강력한 카르텔 단속 작전을 벌인 직후 발표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시 작전 과정에서 CJNG(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지도자 Nemesio Oseguera Cervantes, 일명 “El Mencho” 측근 조직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과 무장 충돌이 발생하며 국제사회 우려가 커졌었다.
관광객 760만 명 돌파
INEGI 자료에 따르면 3월 멕시코 방문 외국인은 약 7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실제 숙박·소비 활동을 하는 관광객 비중도 증가했다. 관광수입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 지출은 전년 대비 약 5% 이상 증가했으며, 미국 달러 기준 관광 수익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Cancún, Los Cabos, Puerto Vallarta, Riviera Maya 등 해변 관광지가 높은 회복세를 보였으며, Mexico City 문화관광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계가 주목한 부분은 최근 발생한 치안 악재에도 해외 관광 예약 취소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멕시코 연방군과 국가방위군은 최근 Jalisco 와 Michoacán 일대에서 CJNG 핵심 인물 검거 작전을 진행했다. 현지 언론들은 “El Mencho” 조직망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차량 방화와 도로 봉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주요 관광지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다. 미국 여행업계 자료에 따르면 Cancún 와 Riviera Maya 항공·호텔 예약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됐으며, 부활절·봄방학 시즌 수요도 강세를 이어갔다.
“관광과 치안은 분리된다”
멕시코 정부는 관광 안전 관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Claudia Sheinbaum 정부는 최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관광지·공항·고속도로에 국가방위군 배치를 확대했으며, 주요 리조트 지역에는 관광경찰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멕시코 관광산업이 “위기 적응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카르텔 폭력은 주로 특정 내륙 지역과 범죄조직 충돌 지역에 집중되는 반면, 국제 관광객이 찾는 해안 리조트와 대도시는 상대적으로 분리돼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멕시코 관광산업의 미국 의존도는 더 커지고 있다.
현재 멕시코 방문 외국인의 약 60% 이상이 미국인으로 추정된다. 최근 달러 강세와 미국 경기 회복, 멕시코 저가 관광 경쟁력이 맞물리면서 미국 관광객 유입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유럽·남미 관광객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멕시코가 치안 불안 이미지를 얼마나 통제하느냐가 장기 관광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드컵 특수 기대감 확대
멕시코 관광업계는 2026 FIFA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Mexico City, Guadalajara, Monterrey 는 월드컵 개최 도시로 선정돼 있으며, 정부는 호텔·공항·교통 인프라 확충에 수십억 페소를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교원노조 CNTE 의 총파업 경고, 카르텔 폭력 증가, 정치권 부패 의혹 등이 겹치면서 “국제 이미지 관리가 최대 과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관광 통계만 놓고 보면, 멕시코는 여전히 세계 관광시장에서 강한 흡인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