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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검찰수사, "공금이 가족 로펌으로 흘렀나"


멕시코 연방검찰청(FGR)이 Samuel García 누에보레온 주지사 정부를 둘러싼 새로운 자금 이동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핵심은 주정부 예산이 공공계약 업체와 민간기업, 결제대행망, 미국 텍사스 법인 등을 거쳐 García 주지사와 부친이 관련된 Firma Jurídica y Fiscal Abogados 로 흘러갔는지 여부다.

이번 의혹은 Grupo Reforma 와 EL NORTE 보도로 다시 불거졌고, El Imparcial 등 여러 매체가 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GR 수사는 누에보레온 주정부 납품업체, 전자결제 처리업체, 텍사스 소재 회사, García 일가의 법률사무소 사이의 송금 구조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의혹의 핵심: “공급업체→중간회사→가족 로펌”

수사 대상이 된 구조는 단순한 계약 비리 의혹보다 복잡하다. 언론 보도는 누에보레온 주정부와 계약한 업체들이 다른 계열·연관 회사나 결제망을 통해 자금을 이동시켰고, 최종적으로 García 주지사와 부친이 관련된 로펌으로 돈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El Imparcial 은 이 수사가 “주정부 공급업체, 민간기업, García와 부친 관련 로펌이 얽힌 삼각 송금 의혹”이라고 전했다.


이 의혹은 2024년 Reforma 보도에서 이미 한 차례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누에보레온 주정부의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가 ‘자매회사’를 통해 최소 2억290만 페소를 García와 부친이 만든 법률사무소로 보낸 정황이 있었다. Animal Político 는 당시 García가 해당 로펌의 지분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거래는 주지사 취임 전부터 있던 정상적 법률서비스였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사가 다시 정치 쟁점이 된 배경에는 García 주지사의 전국적 이미지 홍보 논란이 있다. Reforma 는 García가 전국 단위 SNS 광고와 정치적 홍보에 막대한 비용을 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García는 “주정부도, 주정부 공급업체도 내 홍보비를 내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다만 Reforma 는 그가 “정부 공급업체 계열사에서 가족 로펌으로 흘러간 송금 흐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Morena 지도부도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정조준하고 있다. EL NORTE 보도에 따르면 Morena 측은 García와 부인 Mariana Rodríguez 의 이미지 홍보 지출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이는 García가 Movimiento Ciudadano(MC)의 대표적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과 맞물려, 2030년 대권 경쟁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García를 둘러싼 금전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l País 는 2024년 3월 García가 주정부 공급업체를 통해 2억 페소 이상을 자신의 관련 회사로 우회 이동시켰다는 Reforma 보도를 전하며, 2022년 INE가 그의 주지사 선거 캠프에 대해 1,420만 페소 규모의 가족회사 관련 자금 흐름을 문제 삼아 벌금을 부과한 사실도 언급했다.

또 2024년 말에는 García와 부친의 회사가 주정부 공급업체와 연관된 700헥타르 규모 목장을 넘겨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El País 는 해당 목장이 약 8억 페소 가치로 평가됐으며, 공급업체 Garza Ponce 와 관련된 부동산 거래였다고 전했다. García 측은 과거 토지 의혹에 대해 “증명되면 사퇴하겠다”며 정치공세라고 반박해 왔다.


이번 사안은 사법 수사이면서 동시에 정치 전쟁이다. García는 Movimiento Ciudadano 소속으로, 북부 산업 중심지 누에보레온을 기반으로 전국 정치 무대에 부상했다. 반면 Morena는 연방정부와 의회 다수파를 장악한 상태에서 2027년 중간선거와 2030년 대선을 앞두고 MC의 성장세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

누에보레온 내부에서는 García와 주 의회 야권 간 갈등도 오래됐다. 예산, 검찰 인사, 주지사 직무대행 문제 등을 놓고 PAN·PRI 중심 의회와 충돌해 왔고, 이 갈등은 그의 2024년 대선 도전 시도 때 정점에 달했다. 이번 FGR 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García의 중앙 정치 진출은 물론 MC의 전국 전략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García 측 입장: “한 푼도 주정부 돈 받은 적 없다”

García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과 가족 로펌의 거래가 정상적인 민간 법률서비스였으며, 주정부 예산이 자신의 홍보나 로펌으로 흘러갔다는 주장은 “낡은 정치권의 공격”이라고 주장해 왔다. 2024년 Animal Político 보도에서도 그는 문제의 고객 관계가 2017년부터 이어진 것이며, 주지사 취임 이후 만들어진 구조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현재 보도의 핵심은 “로펌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는가”가 아니라, 그 고객 또는 관련 회사들이 주정부 계약으로 얻은 돈을 다시 García 일가 사업체로 이동시켰는지 여부다. FGR 수사가 이 흐름을 입증할 경우 사건은 단순 윤리 논란을 넘어 공금 유용, 이해충돌, 자금세탁 의혹으로 확대될 수 있다.


혐의 입증 전까지는 ‘의혹’, 그러나 정치적 타격은 이미 시작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 García 주지사의 형사책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FGR 수사는 진행 중이며, García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된 로펌·공급업체·토지·홍보비 논란은 그의 “젊고 깨끗한 정치” 이미지를 크게 흔들고 있다.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누에보레온이 Monterrey 개최지로 국제 홍보에 나선 시점에서, 주지사 본인을 둘러싼 연방수사 보도는 지역 이미지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정치적으로는 Morena가 MC를 압박할 강력한 명분을 얻었고, 사법적으로는 FGR이 실제 송금 내역과 계약 구조를 어디까지 확인하느냐가 사건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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