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 번 모두 맞혔다"… 독일 경제학자가 예측한 2026 월드컵 우승은 '네덜란드'
- 멕시코 한인신문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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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독일 출신 경제학자 요아힘 클레멘트(Joachim Klement)가 발표한 우승 예측이 전 세계 축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국가별 경제력과 인구 규모, 기후 조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수학 모델을 활용해 지난 세 차례 월드컵 우승국을 모두 맞힌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네덜란드(Países Bajos)가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클레멘트는 원래 금융시장 예측의 불확실성을 설명하기 위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재미 삼아 이 모델을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모델은 독일의 2014년 우승, 프랑스의 2018년 우승, 아르헨티나의 2022년 우승을 연속으로 맞히면서 유명해졌다.
이번 2026년 대회에서 그의 모델은 네덜란드가 결승에서 포르투갈(Portugal)을 꺾고 우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측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토너먼트 과정에서 프랑스(France)와 스페인(España) 같은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탈락하고 브라질(Brasil)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클레멘트의 모델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축구 전력만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국가 인구, 국내총생산(GDP), 국민소득, 개최지 기후 적응력, FIFA 랭킹 등을 함께 반영한다. 축구는 우연성이 큰 스포츠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 규모와 경제력, 선수층의 두께가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 다만 클레멘트 본인도 자신의 예측을 절대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그는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이 모델이 통계적 실험일 뿐이며 월드컵에는 항상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너무 믿지 말라"고 말하며 스포츠의 불확실성을 인정했다.
한편 다른 예측 모델들은 서로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시뮬레이션은 스페인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했으며,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뒤를 이었다. 일부 스포츠 분석기관 역시 스페인과 프랑스를 최상위 우승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개최국인 멕시코(México)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냉정하다. 클레멘트의 모델은 멕시코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라도 벨기에(Bélgica)에게 패해 16강 또는 그 이전 단계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개최국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세계 정상권 팀들과의 전력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흥미로운 점은 네덜란드가 역사상 세 차례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다. 1974년, 1978년, 2010년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만약 클레멘트의 예측이 현실이 된다면 네덜란드는 오랜 축구 역사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물론 월드컵은 수학 공식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대다.
부상, 심판 판정, 돌발 변수, 개최지 환경, 선수들의 컨디션 등이 결과를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세 차례 대회 우승국을 모두 맞힌 요아힘 클레멘트의 모델이 이번에도 적중할지 여부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