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흥청이던 멕시코 밤문화, "이제는 소음으로 신고한다"
- 멕시코 한인신문
- 4월 18일
- 2분 분량

세대가 바뀌면서 멕시코의 전통 문화도 조금씩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말이면 흥청이던 밤문화도 과거처럼 너그럽던 인식에서 이제는 소음으로 신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한국과 다른 밤 문화가 있다.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주말 유흥은 파티형식으로 노래와 춤이 곁들여져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질 정도로 즐기는데 반해 노래방 문화에 익숙한 한국과는 사뭇 다른 이국적인 풍경이다.
그런 멕시코도 세대가 바뀌면서 차츰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주말 만큼은 모두 이해하고 넘어가던, 왁자지껄한 밤문화에 대해 조금씩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번화가인 꽈우떼목과 후아레스 지역은 매주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밤 늦도록 즐길 수 있는 마땅한 곳이 없을 정도로 불안한 치안이지만 비교적 안전한, 시티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이곳은 먼 지역에서 원정을 올 정도로 주말에는 모든 유흥주점이 북적이고 있다.
그러나, 주택가도 가까워 이런 분위기에 익숙한 과거 세대와는 달리 점차 소음으로 느끼면서 당국에 신고하는 경우가 최근들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변하고 있는 세태를 짐작할 수가 있다.
소음 불만이 가장 많은 자치구, 쿠아우테목(Cuauhtemoc)
당국에 따르면 작년에만 417명건이 꽈우떼목에서 160건이 베니토 후아레스 자치구에서 관련 신고가 접수되었는데 대부분 소음관련 신고로 이전해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멕시코시티의 소음 배출로 인한 환경 보호 규정에서는 고정 소음원에서 허용되는 최대 소음 배출 수준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68dB(A),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65dB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시설이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이 방문하여 확인하게 되는데 이때 한도 초과로 판정되면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이는 소음으로 인한 수면부족이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당국도 매우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단지 소음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Condeza 지역의 유명 레스토랑인 Mandl Delicatessen 가 '폐쇄' 라는 강경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유는 지역 주민들이 잠을 잘 수 없다는 불만사항이지만 술 허가가 없다는 점을 문제삼아 영구 폐쇄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월 19일에 최신 개정안이 발표된 멕시코 시티 상업 시설법에 따르면, 레스토랑은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개인 클럽은 오전 3시까지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 술집들은 새벽 4~5시까지 영업을 하면서 소음을 발생시키고 있는데 최근에 들어서야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주말 분위기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많은 술집이나 레스토랑이 단지 '소음' 때문에 문을 닫았거나 '영업정지' 조치를 받고있어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교민들도 귀담아 새겨야 할 대목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 번 폐쇄조치가 내려지면 이를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면서 금전적 손해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