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멕시코 9–1 완파…WBC·올림픽 야구 출전 좌절
- 멕시코 한인신문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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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야구 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멕시코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Daikin Park)에서 열린 조별리그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1대9로 크게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패배로 멕시코는 조별리그 B조에서 2승 2패로 3위에 머물며 상위 두 팀에게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을 놓쳤다. 반면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고, 미국은 3승 1패로 2위를 차지해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이 경기의 최대 영웅은 이탈리아의 중심 타자 비니 파스콴티노(Vinnie Pasquantino)였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역사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한 것은 WBC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는 초반부터 이탈리아의 흐름이었다.
이탈리아는 2회부터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고 이후 추가 득점을 이어가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반면 멕시코는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맞았지만 결정적인 타격이 나오지 않아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투수진에서도 이탈리아가 우위를 보였다.
선발 투수 애런 놀라(Aaron Nola)는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멕시코 타선을 묶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불펜진 역시 안정적인 투구로 멕시코의 반격을 막아냈다.
이번 결과는 멕시코 야구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 WBC 대회에서 강력한 전력을 보여주며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탈락은 단순한 대회 실패를 넘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야구 출전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 대회 성적은 올림픽 출전권 배분과 세계 랭킹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돌풍을 일으킨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모두 꺾으며 유럽 야구의 경쟁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기 결과가 국제 야구 판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미주와 아시아 국가들이 야구 강국으로 평가됐지만 최근에는 유럽 국가들도 점차 경쟁력을 높이며 세계 야구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멕시코 대표팀은 이번 대회 탈락을 계기로 전력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수진 강화와 공격력 개선이 향후 국제 대회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WBC에서 예상 밖의 돌풍을 일으킨 이탈리아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그리고 멕시코 야구가 다음 국제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