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만 보고 돌아가기엔 아쉽다… 과달라하라에서 떠나는 '최고'의 '당일여행'
- 멕시코 한인신문
- 6월 8일
- 2분 분량

2026 FIFA 월드컵 개최 도시 가운데 하나인 과달라하라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그러나 현지 관광업계는 방문객들에게 경기 관람만으로 여행을 끝내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서부의 진주(La Perla Tapatía)’로 불리는 과달라하라는 도시 자체의 매력뿐 아니라 차로 1~2시간 거리 안에 멕시코를 대표하는 문화·자연 관광지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기간 과달라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단연 데킬라(Tequila) 마을이다. 과달라하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65km 떨어진 데킬라는 세계적인 멕시코 증류주 데킬라의 발상지다. 주변을 둘러싼 푸른 아가베 농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방문객들은 증류소 견학을 통해 데킬라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역 경제는 물론 멕시코 문화 정체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이곳은 월드컵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떼킬라 마을(Pueblo de Magicos Tequila )로 알려진 이곳은 과달라하라를 여행한다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다. 멕시코 정부에서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상품화를 목적으로 '마법의 마을'로 지정하여 홍보 하고 있다.
또 다른 인기 목적지는 멕시코 최대 호수인 차팔라 호수(Lago de Chapala)다.
과달라하라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차팔라 호수는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수변 풍경으로 유명하다. 특히 예술가와 은퇴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히힉(Ajijic)은 화려한 벽화와 식민지풍 거리, 카페 문화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경기장의 열기와 군중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에 적합한 장소다.

멕시코 최대의 호수로 과달라하라 지역의 주요 식수원이다. 엄청난 크기가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을 압도하게 된다.
역사와 고고학에 관심이 있다면 과치몬톤스(Guachimontones)를 빼놓을 수 없다.
과달라하라 서쪽 테우치틀란 지역에 위치한 과치몬톤스는 멕시코에서도 보기 드문 원형 피라미드 유적지다. 기원전 수세기부터 존재했던 독특한 문명의 흔적을 보여주며, 일반적인 아즈텍이나 마야 유적과는 전혀 다른 건축 양식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멕시코 고고학의 숨은 보석으로 평가받으며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대 선사 시대 정착지로 제레의식을 행하던 곳이다. 계단식 원기둥 구조물이 관람 포인트다.
과달라하라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당일 여행지로는 틀라케파케(Tlaquepaque)가 있다.
과달라하라 시내에서 불과 수십 분 거리에 있는 이 전통 마을은 멕시코 공예품과 예술의 중심지다. 도자기, 유리공예, 수공예품 상점들이 골목마다 늘어서 있으며, 광장에서는 마리아치 공연이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멕시코 전통문화의 정수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축제 분위기로 유명한 도시다. 식사를 하는 도중에 마리아치 악단의 연주를 들을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밤에는 합동 연주단의 세레나다 공연도 있으니 놓치면 안되는 문화공연이다.
보다 자연친화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바랑카 데 우엔티탄(Barranca de Huentitán)을 추천할 만하다. ‘멕시코의 작은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이 협곡은 과달라하라 북부에 위치해 있다. 깊은 계곡과 절벽,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하이킹과 자연관찰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우기 직전인 여름철에는 푸른 식생이 협곡을 뒤덮으며 장관을 이룬다.

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깊은 계곡에 있는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 방문객들의 만족도는 '엄지척'이다.
2026 FIFA 월드컵 기간 동안 과달라하라는 수십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 전문가들은 “경기 관람 일정 사이 하루 정도 여유를 낸다면 과달라하라 주변 지역에서 멕시코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며 “월드컵 여행을 단순한 스포츠 관람이 아닌 종합적인 문화여행으로 만들 수 있는 도시가 바로 과달라하라”라고 평가하고 있다.
축구 열기로 가득한 경기장을 벗어나 조금만 이동하면 세계문화유산 아가베 농장과 원형 피라미드, 호수 마을, 협곡과 전통 공예마을이 있다. 과달라하라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단순한 개최 도시가 아니라 멕시코 서부를 탐험하는 관문으로서의 매력을 세계에 보여줄 준비를 마치고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