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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멘초' 사망 이후 멕시코 치안정국 새 국면


멕시코의 치안 전략은 강력한 카르텔 지도자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Nemesio Oseguera Cervantes), 일명 ‘엘 멘초(El Mencho)’를 제거한 군사 작전 이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작전은 미국 보안 파트너들과의 정보 협력을 바탕으로 수행됐으며, 멕시코 최대 범죄 조직 가운데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Jalisco New Generation Cartel)의 수장을 겨냥했다.


이번 작전은 최근 몇 년 사이 조직범죄에 대한 가장 큰 타격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지만, 동시에 즉각적인 후폭풍도 불러왔다. 일부 지역에서는 카르텔 분파들이 보복성 공격에 나섰고, 자신들의 영역 통제를 재확인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당국은 더 큰 폭력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안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이 작전은 멕시코 안보장관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Omar García Harfuch)에게도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사건이었다. 그는 2020년 엘 멘초가 배후로 지목된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바 있다. 당시 공격으로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고, 하르푸치 장관과 카르텔 지도부 사이의 대립은 멕시코 치안의 상징적 장면이 됐다.


정부는 이번 작전을 통해 멕시코 치안 기관이 아무리 강력한 범죄 조직 수장이라도 겨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자평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카르텔 수장 한 명을 제거한다고 해서 조직 전체가 해체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오히려 내부 권력 투쟁이나 조직 분열을 촉발해, 경쟁 분파 간 충돌과 새로운 폭력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멕시코의 대(對)카르텔 전략이 오랫동안 안고 있던 딜레마다.

수뇌부 제거 작전은 특정 조직을 약화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범죄 생태계를 더 불안정하게 만들어 예기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셰인바움 정부가 직면한 과제는 이번 상징적 승리를 장기적 치안 개선으로 연결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망 강화, 지방정부와의 협력 확대, 그리고 조직범죄가 인력을 모집하고 세력을 확장할 수 있게 만드는 경제적·사회적 조건의 개선이 함께 필요하다.


엘 멘초 제거가 멕시코 치안의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긴 범죄와의 전쟁에서 또 하나의 장면으로 남을지는 앞으로 몇 달 동안의 전개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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