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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AIFA, 국제공항 역할 '한계'…외국인 이용 5%대 그쳐 구조적 문제 드러나


멕시코 정부의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추진된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AIFA)이 개항 3년을 넘긴 현재까지도 국제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25년 기준 전체 이용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5.5%에 그치면서, 사실상 지역 공항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AIFA는 2022년 3월 개항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했다. 개항 첫해 약 91만 명에 불과했던 연간 이용객은 2023년 263만 명, 2024년 634만 명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약 7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는 정부가 당초 제시했던 연간 2,000만 명 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국제선 실적은 더욱 저조하다. 2025년 국제선 이용객은 약 39만 명으로 전체의 5.5% 수준에 그쳤다. 항공업계에서는 “국제공항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국제 노선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유럽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이 부족한 데다, 항공사들의 취항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접근성 문제 역시 발목을 잡고 있다. AIFA는 멕시코시티 중심부에서 약 45km 떨어져 있으며, 대중교통 연결망이 충분히 구축되지 않아 이용객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AICM)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재정 측면에서도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AIFA는 개항 초기인 2022~2023년 동안 운영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4년 이후에는 여객과 화물 수요 증가로 운영 수지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건설비를 포함한 전체 투자비 회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대신 화물 운송 부문에서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항공 화물 운송을 AIFA로 이전하도록 유도하면서 물류 기능이 빠르게 확대됐고, 공항은 새로운 화물 허브로 자리잡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객 기능이 취약한 상태에서 화물 중심 성장만으로는 국제공항의 역할을 대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2026년 월드컵을 계기로 이용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연간 800만~900만 명 수준까지 확대를 전망하고 있으나, 항공업계에서는 국제 노선 확대와 접근성 개선 없이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결국 AIFA는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연결성 부족과 인프라 제약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여전히 ‘국제 허브 공항’보다는 ‘보조 공항’에 가까운 상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항공 네트워크 확충과 교통 인프라 개선 여부가 공항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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