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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압박에 멕시코, 중국산 자동차 관세 50%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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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압력에 직면한 멕시코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50%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관세안이 의회에서 승인될 경우, 멕시코는 중국 및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할 예정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로부터의 광범위한 수입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일반수출입세법을 개정하는 내용의 입법안을 의회 하원에 제출했다.


여당인 모레나당과 그 동맹 세력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개혁안은 거의 확실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멕시코에 도착하는 자동차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낮기 때문에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세계무역기구(WTO)가 허용하는 최대 수준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자동차 산업은 국가 제조업의 23%를 차지하고 있는데 중국산의 경우 기준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멕시코에 수입되고 있어 "멕시코의 전략적 산업 보호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만약, 법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이는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한국, 인도 등 다른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도 수입한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약 1,400개의 다양한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려는 셰인바움의 관세 계획의 주요 목표는 기존 일자리 보호"라고 말했다.



중국산 자동차, 멕시코에서 큰 인기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와 Chirey 등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멕시코 내 자동차 판매량이 최근 몇 년간 크게 증가하면서 멕시코는 중국산 자동차의 최대 수출 시장이 되었다.


멕시코 통계청(INEGI)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멕시코에서 판매된 신차의 2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었다. 멕시코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JAC는 현재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이다.


중국산 자동차 외에도, 멕시코 정부의 관세 제안이 의회에서 승인될 경우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일본과 유럽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50% 관세가 부과되지 않지만 한국과 인도 등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대해서는 멕시코 수입 시 50%의 관세가 부과된다.


Banco Base의 경제 분석 책임자인 Gabriela Siller는 "50% 관세 발표로 인해 멕시코 내 중국산 자동차 수요가 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멕시코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세금 징수 증대와 도널드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이 목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관세로 인해 중국 수입품의 70% 이상이 곧 수입 관세 대상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산 자동차 가격은 매우 경쟁력이 있어 관세 인상을 고려하더라도 특정 브랜드와 모델, 특히 가장 저렴한 모델은 여전히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은 내년 USMCA 검토 과정에서 멕시코가 미국 및 캐나다와 협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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