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 국제공항, 4억 달러 대규모 리모델링 착수

월드컵·니어쇼어링 수요 폭증 대응… 연간 이용객 15년 만에 3배 증가
멕시코 북부 최대 산업도시 몬테레이의 관문인 몬테레이 국제공항이 약 4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누에보레온(Nuevo León) 주정부는 이번 사업이 2026 FIFA 월드컵과 북미 공급망 재편(니어쇼어링)으로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항 운영사 OMA(Grupo Aeroportuario Centro Norte)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공항 운영기업 Vinci Airports 가 자금을 투입해 추진한다. 사업 핵심은 기존 터미널 A와 C를 통합·현대화해 하나의 대형 국제터미널로 재편하는 것이다.
공사에는 자동출입국 시스템, 최신 보안검색 장비, 스마트 체크인 시설, 대형 수하물 처리 시스템, 접근도로 개선 등이 포함된다. 누에보레온 주지사 Samuel García 는 “몬테레이를 세계적 수준의 공항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4억 달러 투자까지 포함하면 Vinci Airports 와 OMA 가 최근 몬테레이 공항에 투자한 금액은 총 8억 달러에 달한다. Vinci Airports 는 2022년 OMA 지분 30%를 인수하며 멕시코 공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왜 지금 리모델링하나
가장 큰 이유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용객 수요다.
몬테레이 국제공항은 멕시코 북부 제조업과 물류 중심지 역할을 하며 최근 니어쇼어링 최대 수혜 공항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미국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 때문에 글로벌 제조기업과 물류기업 진출이 급증했고, 이에 따라 비즈니스 항공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2026 FIFA 월드컵 개최도시로 몬테레이가 선정되면서 국제 관광객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몬테레이는 월드컵 경기 개최를 위해 도시 철도 6호선의 공항 연장공사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마지막 대규모 확장은 언제였나
몬테레이 공항의 마지막 본격 대규모 확장은 2019년 시작됐다. 당시 OMA 는 약 42억4천500만 페소를 투자해 터미널 A 확장과 신규 게이트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수요 변화로 일정이 지연됐다. 그 이전의 대표적 확장은 2010년 터미널 B 개장이다. 터미널 B는 당시 급증하던 국내선과 저비용항공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건설됐다.
몬테레이 공항은 원래 1970년 개항했으며, 당시 연간 이용객은 약 34만 명 수준이었다. 현재는 멕시코 4위 규모 공항으로 성장했다.
연간 이용객 수 얼마나 늘었나
몬테레이 공항 이용객은 최근 15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연도 | 이용객 수 |
2010 | 약 538만 명 |
2015 | 약 846만 명 |
2019 | 약 1,117만 명 |
2023 | 약 1,332만 명 |
2024 | 약 1,358만 명 |
2025 | 약 1,562만 명 |
15년 만에 이용객 수가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몬테레이 공항은 Viva Aerobus 의 핵심 허브이며, Aeroméxico·Volaris·American Airlines·United Airlines·Air Canada 등 다수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최근에는 스페인 Iberia 도 마드리드 직항노선 개설을 발표했다.
북부 멕시코 경제 성장의 상징
전문가들은 몬테레이 공항 확장이 단순한 공항 리모델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한다.
몬테레이는 현재 멕시코 제조업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Tesla 협력업체와 글로벌 자동차·전자·물류기업들이 집중되고 있다. 누에보레온 주는 멕시코에서 멕시코시티 다음으로 외국인투자가 많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공항은 단순한 여객시설이 아니라 북미 공급망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되고 있다.
멕시코 정부와 누에보레온 주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월드컵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북부 멕시코 경제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