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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너무 많은 팁도 일종의 젠트리피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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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멕시코에서 외국인 유입으로 기존의 주민들이 쫒겨나는, 일종의 젠트리피케이션에 항의하는 시위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비교적 여유있는 외국인들이 좋은 위치의 주택과 아파트아 상가에 대해 웃돈을 얹어주면서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적정 임대료(연 물가상승율 이내로 약 5%선)가 상승하는것에 익숙해 있던 멕시코인들이 갑자기 유입된 외국인들의 지나친 임대료 지급으로 거주지에서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시위의 원인이다.


실제, 주요 명소를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은 대부분 외지인들의 영향으로 임대료가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라간 지역도 있다.


멕시코 정부는 이같은 시위에 대해 현 집권당 소속의 시장을 흔들기 위한 정치적 술수가 있다고 비판하면서 뒷배경을 의심하기도 하지만 일반 시민들이 받아들이는 성격은 조금 다르다.


상대적 약탈감이 드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위는 현 정부를 상당히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이탈리아에 이어 세게 6위의 관광대국인 멕시코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녀년 6월 열리는 월드컵 개최지로 이 기회를 분기점으로 한 단계 상승한다는 것이 현 정부의 계획이다.


그런데, 외국인을 혐오하는 시위가 계속 발생하면 월드컵 관광객은 물론이고 멕시코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적지 않은 위협요소가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블어, 수면위로 부상하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현지 식당이나 레스토랑에서 종업원들에게 주는 '팁'도 잠복된 폭발성 있는 문제들이다.


통상, 멕시코에서는 10%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지만 미국이나 캐나다 등 20%가 일반화 되어있는 국가의 관광객들은 멕시코에서도 대부분 20%를 주면서 현지인들의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식대에 더하여 20%의 추가팁은 상당히 부담을 주는 액수로 점차 관행으로 굳어질까봐 우려하는 것이다.


이처럼 멕시코에서 외국인들의 장, 단기 거주가 늘어나면서 멕시코 정부도 최근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것이 공유 숙박 업체인 에어비엔비(Airbnb)의 1년 중 6개월만 허용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일정액 이상의 임대료 인상금지, 무허가 주택 재개발로 저소득층 분배 등이다.


그러나, 이미 오를대로 올라버린 부동산 임대와 시티 중심가에는 실제 재개발이 가능한 지역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뒷북만 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재, 멕시코로 입국하는 관광객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앞으로도 관련 문제는 쉽사리 해결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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