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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에서 최저임금 노동자와 비공식 노동자의 소득은 얼마일까?

최종 수정일: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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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최근 몇 년간 생활비가 크게 올랐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웬만한 소득으로는 생활이 어려울 정도여서 일반 근로자들은 대부분 시 외곽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티에 거주하는 경우 생활비는 어느정도가 있어야 할까?


루이스는 25년 동안 구두닦이업에 종사해 왔다.

하루에 500페소에서 1,000페소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높은 수익을 기준으로 본다면 그는 월 평균 3만페소에 가까운 소득을 얻고 있다.


2023년 국가 재정 건전성 조사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시민들이 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평균은 29,500페소(미화 1,580달러)에 이른다.


만약 루이스가 매일 일하면서 높은 일일 소득을 꾸준히 벌었다면, 그는 최소 멕시코시티에서 생활 할 수 있는 소득 수준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멕시코시티의 방대한 비공식 경제에서 일하는 많은 노동자들, 그리고 공식 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급여는 최근 몇 년 동안 생활비가 크게 상승한 이 도시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가지 긍정적인 변화는 1년 이상 근무한 공식 부문 노동자들의 연간 유급 휴가일은 6일에서 12일로 두 배로 늘어났고 최저임금도 많이 인상되었다는 사실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더블어 근로자들에 대한 정부의 복지 지원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1,340만 명의 멕시코 국민이 빈곤에서 벗어나는 데 기여한 주요 요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저임금은 인상되었지만, 임금인상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저 저임금 근로자들의 생계는 여전히 어렵다.


멕시코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2022년 8월 8.7%를 기록하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들어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고 있지만 2023년과 2024년에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근로자의 급여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가 최근 몇 년간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상승하면서, 일부 수도권 주민들은 더 저렴한 곳을 찾아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이주하는 일명 '젠트리피케이션' 현상도 이제는 일반화 되었다.


싱크탱크 'México ¿como vamos?' 의 연구에 따르면, 멕시코 전역에서 대다수(약 8,400만 명)의 사람들이 식량, 주택, 교육, 교통 등 기본적인 생활 필수품을 충당할 만큼 충분한 수입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말 기준, 비 정규직 근로자들의 최저 임금은 278페소로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일당(614페소)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멕시코 통계청(INEGI)이 정한 사회 계층별 임금 기준에 따르면, 비 정규직 임금은 멕시코에서 가장 큰 하층 계급에 속한다.


멕시코시티 델 바예 지역 펠릭스 쿠에바스 거리에서 견과류와 건포도를 얹은 아마란스를 파는 나이든 상인은 1주일에 1,000페소(미화 54달러)의 수익을 얻고 있다. 그는 최저 임금에도 훨씬 못 미치는 이 금액으로는 사실상 생활이 어렵다. 두 달마다 6,200페소(미화 332달러)의 멕시코 노령연금을 받아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평균 임금과 연금을 합산하더라도 월 총액은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저임금인 월 8,364페소(미화 447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인수르헨테스에 있는 몬테피오 루스 사비뇬 전당포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호르헤는 15일 동안 (quinceña) 근무하고 4,500페소를 받고 있다.

민간 경비 회사 시모세(Simose)에 근무하는 호르헤는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으로 월급이 올랐지만,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 9,000페소(미화 482달러)는 최저임금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 생활이 어렵다. 다만, 호르헤는 의료보험과 연말 보너스 등 복리후생이 제공되는 안정적인 직장에 만족하고 있다.


61세의 엘피디아 후아레스(Elpidía Juárez)는 지난 7년간 스스로를 "국민 신문"이라고 칭하는 엑셀시오르(Excelsior)에서 지나가는 보행자와 운전자들에게 신문을 판매해 왔다.


그녀는 하루 294페소(미화 약 16달러)를 번다고 말했는데 이는 최저임금보다 약간 높은 금액이다. 2018년 엑셀시오르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때 받던 하루 100페소보다 거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이지만 오른 물가로 생활이 팍팍하다.


후아레스는 "직장에서 모든 복리후생을 누리고 있다" 며 "주 5일 근무라는 점과 급여가 판매 부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팔리지 않은 신문은 벌금 없이 엑셀시오르에 반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2년 후면 63세에 해당돼 두 달마다 3,000페소를 주는 정부 복지연금을 받을 수 있어 기대를 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가리발디 근처 아파트에 월 임대료 6천페소를 내며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루이스는 인수르헨테스 수르에 있는 캐딜락 대리점에서 세차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6개월째 일하고 있으며, 2주에 약 4,000페소(미화 214달러)를 받고 있는데 이는 최저임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하루 8시간, 주 6일 일하는 루이스는 현재 급여에 만족한다고 했다. 계속 열심히 일하면 급여가 인상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희망을 갖고 있다.


인수르헨테스 수르(Insurgentes Sur)에 있는 Farmacias Similares 약국에서 일하는 앙헬레스(Ángeles)는 주 5일 근무하며 근무 시간에 따라 2주에 3,000~4,000페소(미화 160~214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복지 혜택도 받고 있다. 앙헬레스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혜택을 받았지만, 매달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후안 우르타도(Juan Hurtado)는 40세이며, 인수르헨테스 수르 근처에 있는 매장에서 10년간 일하면서 월 1만 페소(미화 535달러)를 받고 있다. 주 5일, 하루 5시간씩만 일한다고 했는데 이는 멕시코의 표준 주 48시간 근무 시간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정규직 고용 패키지의 일환으로 복지 혜택도 받고 있다.

우르타도는 "혼자 산다면 월 1만 페소로는 생활비가 부족하다" 면서 직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아파트에서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멕시코시티의 많은 근로자들이 출퇴근을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한다" 면서 "그들에게는 삶이 없다."고 그는 말한다.


"늘 소득을 늘릴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찾고 있다" 면서 현재 건강 보조 식품과 건강식품을 부업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때로는 직접 고객 가정에 상품을 배달하면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디비시온 델 노르테 거리 교차로에 있는 페멕스 주유소에서 4교대로 근무하는 한 젊은이는 페멕스(Pemex) 주유소 직원으로 일한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500페소에서 800페소(미화 27~43달러)를 벌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수입은 운전자들에게 받는 팁으로만 충당된다" 면서 "최저임금보다는 높지만, 팁에만 의존하는 수입은 그 특성상 신뢰할 수 없고 일정하지 않아 늘 불안하다" 고 말해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다음은 멕시코 시티 기준으로 업종별 받는 월 임금 수준이다.


슈퍼마켓 계산원 약 4,900페소(미화 262달러)

OXXO 매장 직원 약 7,700페소(미화 412달러

청소부 약 7,850페소(미화 420달러)

정원사 8,040페소(미화 430달러)

웨이터는 팁을 제외하고 약 8,500페소(미화 455달러)

우버 운전기사 약 9,800페소(미화 524달러) (최근 승인된 노동법 개정 덕분에 디지털 플랫폼 근로자들은 정식 고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사도우미 약 9,850페소(미화 527달러)

호텔 접수원 약 10,350페소(미화 553달러)

타케로(타코 요리사 및 판매원)는 약 10,700페소(미화 572달러)

건설 노동자/벽돌공 약 10,900페소(미화 583달러) 등이다.


멕시코시티 시민으로 살아가려면 월 평균 소득이 최소 약 30,000페소(미화 1,580달러)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1시간 반에서 2시간이 소요되는 먼거리 출퇴근 근로자들의 삶이 없다는 위의 언급이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님을 확인할 수가 있다.


지난 6년간 최저임금이 3배 가까이 인상되었다고는 하지만 가파르게 올라가는 물가로 인해 사실상 생활비는 오히려 더 들어가는 기현상으로 근로자들의 희망 없는 삶은 짦은 미래에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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