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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투기 때문에 주택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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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에서는 투기 때문에 저렴한 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젊은 세대는 주택을 구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데 있어 은행 대출은 거의 필수다.

20년에서 30년 동안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안정적인 직업과 입증 가능한 소득이 있더라도 멕시코시티의 높은 주택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 내집 마련의 꿈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시티에서 노동자 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Doctores나 Guerrero 지역 같은 경우는 침실 2개, 욕실 1개가 있는 250만 페소짜리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최소 5만 페소의 소득을 증명해야 하며 대출이 이루어지면 최대 30년간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에블린(Evelyn)은 2006년 아과스칼리엔테스에서 멕시코시티로 이주했다.

그녀는 멕시코 국립대학(El Colegio de México)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장학금 혜택으로 재정적인 도움을 받았다.


졸업하고 거의 18년 동안 세를 얻어 세 곳의 사립학교에서 역사 및 영화 교사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을 사는 것이 그녀의 꿈이 되었다.


시티에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그녀는 졸업 증명서, 소득 증명서, 그리고 노동자 주택 기금(Infonavit)의 신용 기록을 준비했다.


그러나, 중개인은 그녀의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근로자 주택지원처인 인포나빗(Infonavit)에서 필요한 대출을 승인해 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는 교사를 4개월 이하로만 채용하기 때문에 여름과 12월 방학 동안에는 일자리도 없고 소득 증명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좋은 신용 평가를 받았지만, 월 소득은 2만 페소에서 4만 2천 페소 사이를 오갔고, 매달 3만 페소의 고정 수입을 증명해야 했다.


저렴한 주택에 중점을 둔 멕시코시티 주택기금(INVI)에 상담했지만 젊은 세대와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대출 우선권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고는 40세 이상의 미혼 여성이며, 부양 가족이 두 명 있는 에블린은 포기했다.


이처럼, 저렴한 주택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멕시코시티는 토지 부족, 민간 투자회피, 그리고 턱없이 부족한 임금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도시의 토지 부족으로 인해 개발업체들은 300만 페소에 아파트 20채를 짓는 것보다 600만 페소에 아파트 10채를 짓는 것을 선호한다. 비용은 비슷하지만, 10채짜리 프로젝트가 더 빨리 팔리기 때문에 수익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특히, 법 조항도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데 연방 노동법은 월 상환액을 급여의 3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멕시코 사회보장청(IMSS)의 월 최대 급여 한도는 75,000페소다.

즉, 근로자가 더 많은 소득을 올리더라도 혜택은 해당 급여 한도로 제한되는 모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과 대출 기간이 30년을 초과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대 300만 페소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티 도심 지역의 부동산은 최소 평균 450만에서 600만 페소 사이다.

근로자들은 이보다 작은 300만페소 짜리 부동산도 만족하겠지만 대출 자격을 얻기 위한 월 7만5천 페소의 소득은 없다.


2025년 멕시코 국립 통계 및 인구조사원(IMCO) 경쟁력 지수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의 근로자 평균 월급은 1만 6,487페소다.


결국, 주택가격 상승과 법규정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도심지역에서 주택 구입은 '그림의 떡' 으로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모순적인지 잘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주택 구매가 어려워 임대로 눈을 돌리지만 최근들어 논란이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임대료도 최대 18% 상승했다.


도심인 베니토 후아레스 자치구에서 가장 저렴한 임대료가 월 9,000~13,000페소에 이르고 있어 근로자들의 한 달 수익으로 감당하기에는 벅차다.


현재, 시티에서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래가 되고 있는데 구매자 대부분은 비교적 소득이 높은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급여액수와 나이, 신용기록을 바탕으로 월 상환액과 대출 금액을 결정하는 은행의 조건을 맞추기에는 일반 근로자들의 주택구매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미다.


이같은 현상에 정부는 연간 물가 상승률 이상의 임대료를 인상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효과는 전혀 없다.


주택을 가진 임대인들이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고 새로운 세입자를 들이면서 대폭 인상하는 편법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40세 미만의 근로자들이 수도권 내에서 계속 살고 싶다면 평균 임대료가 6,000페소에서 14,000페소 사이인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이스타팔라파 자치구나, 8,000페소에서 12,000페소 사이인 중심부에 위치한 모렐로스(테피토라는 범죄율이 높은 지역)에서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멕시코시티에서 근로자들의 주택 구매는 투기와 매물부족으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사실상 어려워졌다. 2025년 8월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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