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비가 올 때 무료 주차 미터기?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폭우 시 요금은?
- 멕시코 한인신문
- 9월 23일
- 2분 분량

멕시코시티의 주차 미터기는 폭우 시 무료인가요?
멕시코시티의 여러 지자체와 일부 주에서는 도로의 주차 공간 사용에 대해 주차 미터기를 설치해 놓고 특정시간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공공 도로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프라넬레로스(franeleros 차 유리창을 닦거나 주차요금을 무단으로 받는 사람 지칭)"로 불리어지는 이들이 무단으로 주차요금을 받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멕시코시티의 우기로 인해 홍수, 움푹 패인 곳, 기계 고장이 발생하면서 다음과 같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극심한 기상 조건에서도 주차 미터기를 작동시키고 있을까?
우기에는 주차 미터기가 작동을 멈추나?
많은 운전자들이 멕시코시티의 주차 미터기가 비가 와도 계속 작동하는지 궁금해한다.
단속원들이 폭우 속에서도 작업을 계속한다는 것은 비논리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멕시코 교통부는 주차 미터기 작동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제시하지는 않고있다.
반면, 멕시코시티 관보에서는 우기 동안 예외를 고려하지 않고 정해진 시간 내에 주차 미터기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즉, 매우 강한 폭풍이 불 경우, 일부 경찰관은 일시적으로 대피할 수는 있지만 운전자들이 요금 납부 의무에서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천둥, 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져도 주차미터기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셈이다.
주차 요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허용된 시간을 초과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번호판을 어느지역에서 발급받았느냐에 따라 처리방식이 달라진다.
차량에 멕시코시티 번호판이 부착된 경우, 직접 벌금을 내면된다.
반면, 외국 번호판이 부착된 경우, 바퀴에 족쇄를 채우고 번호판을 압수한다. 외국(주로 미국)에 등록된 차량이 벌금을 납부하지 않고 도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차 요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현재 차량 측정 및 갱신 단위(UMA)의 5배에서 10배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되는데 최소 $565페소에서 $1,131페소까지 늘어날 수가 있다.
한편, 멕시코시티의 주차 미터기는 교통부(SEMOVI)의 규제를 받는 ecoParq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데 시티 전체에 26,00개가 설치되어 있다.
이렇게 많은 주차요금미터기에서 들어오는 수익금도 엄청나다.
2424년 1월~6월까지 90millones(약 66억원), 2025년인 올해는 1월~6월까지 132millones로 43millones 가 더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수익금은 550millones(약 400억)에 이를 전망이다.
시정부는 수익금에서 30%는 도로정비에, 17%는 시정부 세입으로, 53%는 운영사에 배정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수익금에 대한 사용내역이 명확하지 않아 많은 의문이 제기하고 있는데 멕시코 교통부(SEMOVI)는 앞으로 자체 수익통장을 만들어 모두 이곳으로 입금이 되도록 하여 투명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정부의 세수에 톡톡히 효자노릇을 하는 주차요금을 순순히 넘겨줄지는 의문인데 공공도로의 소유권과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시정부의 반발이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