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나라, 멕시코? 멕시코 여행로 혹은 이민을 가는데 정말 위험한가요? 이에 대한 대답은 보는 시각과 느낌의 차이에서 뚜렷하게 구별된다.
먼저 멕시코에 살지 않는 사람이라면 멕시코는 단연 세계 최악의 ‘치안불안’ 국가로 손꼽힌다. 연일 메스컴을 오르내리는 살인사건, 그것도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당한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반면 멕시코에 살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혀 뜻밖으로 ‘살만한 도시 또는 ’아주 살기 좋은 도시‘로 표현한다.
그럼 어째서 이토록 극과 극으로 차이가 날까?
첫째로 언론의 보도가 지나치게 과장돼 있어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것에서 가장 큰 이유를 찾을 수가 있다.
다음의 자료를 한번 살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유엔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온두라스의 살인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순위를 보면 다음과 같다.
"온두라스 살인율, 세계에서 가장 높아"<유엔보고서>
1위 온두라스 (10만 명당 살인율 90.4명)
2위 베네수엘라 (10만 명당 살인율 53.7명)
3위 벨리즈 (10만 명당 살인율 44.7명)
4위 엘살바도르 (10만 명당 살인율 41.2명)
5위 과테말라 (10만 명당 살인율 39.9명)
6위 남아프리카공화국 (10만 명당 살인율 31명)
7위 콜롬비아 (10만 명당 살인율 30.8명)
8위 브라질 (10만 명당 살인율 25.2명)
그럼 멕시코는?
2012년 10만 명당 살인율은 21.5명이다.
2013년은 10만 명당 살인율은 23.7명이다.
냉정히 놓고 보면 멕시코는 치안이 불안한 대부분의 남미 국가 중에서 그나마 좋은 편에 속하는 것이다. 특히 다른 남미국가가 일반인들의 범죄가 주를 이룬다면 멕시코는 조직범죄집단간의 세력다툼으로 살인사건이 많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2007년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8만5천명의 조직 범들이 경찰과 군인에 의한 사살 또는 이권다툼으로 조직범죄 집단 간 싸움으로 희생)
즉 일반인들에 의한 범죄는 그나마 적은 편에 속한다.
물론 치안확보가 잘되어있는 한국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는 훨씬 덜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는 멕시코에서 오래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특별한 위험 없이 어디든 다닐 수가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해 준다.
즉 낮에도 다니기가 위험한 그런 도시가 아닌 역시 일반 도시들처럼 왁자지껄한 “다닐만하다” 는 것이다.
최근에 한국에서 멕시코 대사관으로 발령받은 모 고위공직자는 멕시코로 발령을 받은 후 며칠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불안한 마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조직(?)의 명을 받고 멕시코에 도착한 그는 자신이 잘못알고 있었던 정말로 잘못된 정보의 심각성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멕시코에 도착해 보니 이렇게 좋은 나라일 줄은 몰랐다. 공기 좋고 볼 것 많고.., 정말 살기 좋은 나라다“ 죽을지도 모르는, 사지로 알고 왔는데 와보니 천국(?)이더라는 것이다.
사실 멕시코를 방문한 사람들의 첫마디는 “날씨가 정말 좋다”는 것에 이구동성으로 공감을 표시한다. 사시사철 춥지도 덮지도 않은 날씨, 볼 것도 정말 많다는.., 적어도 이런 부분만큼은 축복받은 나라다.
다시 뒤로 돌아가서..,
굳이 따지자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망사고가 나는 나라는 2009~2013년까지 해외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살인 사건 160건 가운데 약 44%인 36건이 필리핀에서 발생, 전체 살인사건의 약 절반이 필리핀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반해 일반적으로 멕시코는 1년에 1~2명 정도의 한국인 사망사건이 일어나곤 한다.
즉 통계상으로 보면 멕시코는 우리 한국인들이 큰 무리없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는 통계학 자료가 증명해 주는 것이다.
결론
멕시코가 무섭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밀려오는 관광대국 멕시코는 그런 표현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걱정 말고 멕시코로 오세요. 관광대국 멕시코는 관광지에서 안전만큼은 국가에서 철두철미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단 센트로지역(재래시장격)에서 상업에 종사하실 거라면 좀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맞는 말입니다. 그 외 지역은 아~무런 문제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