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계획
- 멕시코 한인신문
-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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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가 '플랜 멕시코(Plan México)' 경제 구상의 핵심 목표에 따라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멕시코 정부가 "다음 달 2026년 예산안의 일환으로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멕시코 기업들을 값싼 수입품으로부터 보호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 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년간 멕시코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때로는 국내 생산품을 대체하기도 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을 멕시코에 촉구 했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동차, 섬유, 플라스틱을 포함한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예상되며, 국내 제조업체들을 보조금을 받는 중국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1월에 발표된 야심찬 산업 정책인 플랜 멕시코(Plan México)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중국 및 기타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다.
멕시코의 대중국 수입 지출은 최근 몇 년간 증가했으며, 동아시아 경제 강국인 멕시코와의 무역 적자는 2025년 상반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에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은 이미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산 차량에 최대 20%의 관세가 부과(미국과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
중국산 신발에 25%의 관세가 부과
의류를 포함한 여러 중국산 섬유 제품에 35%의 관세가 부과
철강, 알루미늄, 목재, 플라스틱, 화학 제품, 종이 및 판지, 도자기, 유리, 전자 제품, 악기, 가구 등 다양한 품목의 수백 가지 중국산 제품에 5~50%의 관세가 부과
멕시코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중 상당수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다른 국가의 상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멕시코와 중국 간 무역 관계 확대와 중국의 멕시코 투자는 2020년 NAFTA를 대체한 북미 자유무역협정(USMCA)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2026년 검토에서 멕시코 정부의 잠재적 걸림돌로 여겨지고 있어 이번 조치는 이의 일환으로 경제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은 BYD와 Chirey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자동차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멕시코 시장에서 중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에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여 멕시코가 중국산 자동차의 세계 최대 수출 대상국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시점에 관세 인상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