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제조업 3년 만에 최대 성장…9월 산업활동 3.6% 증가

멕시코 제조업이 3년 만에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침체됐던 산업생산에 활력이 돌아오고 있다.
멕시코 경제부(Secretaría de Economía)는 9월 산업활동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최근 36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세라고 밝혔다.
국립통계지리청(INEGI)이 10월 20일 발표한 경제활동 조기지표(IOAE)에 따르면 9월 멕시코 전체 경제활동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건설·전력 등 2차 산업은 3.6%, 상업과 서비스를 포함한 3차 산업은 4.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의 회복세는 미국의 첨단산업 투자와 수출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컴퓨터와 전자부품 생산이 확대되면서 멕시코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8월 제조업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해 202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석탄 가공제품 생산은 23.5%, 컴퓨터·통신·전자장비 제조는 5.8%, 기계·장비 제조는 4.0% 증가했다.
그러나 생산 증가가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8월 제조업 종사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감소했으며, 2023년 1월 이후 4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자동차와 철강업계는 미국의 관세정책과 통상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전자·컴퓨터 관련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업종 간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금융기관 방코 바세(Banco Base)는 최근 산업생산과 수출 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 멕시코 경제성장률이 1.6~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공공 인프라 투자 확대와 컴퓨터 장비 수출 증가가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9월 경제활동 증가율 3.7%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수치로, 전월 대비 증가율은 0.1%에 그쳤다. 또한 이번 통계는 확정치가 아닌 잠정 추정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제조업 회복이 일부 수출업종에 집중된 만큼 자동차·철강·내수 제조업으로 확산되고 고용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경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